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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신약개발 '앱티스', 150억 투자 유치… "독자 링커 플랫폼으로 글로벌 경쟁력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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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신약개발 '앱티스', 150억 투자 유치… "독자 링커 플랫폼으로 글로벌 경쟁력 보유"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2.0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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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회사 홈페이지
출처= 회사 홈페이지

ADC(항체-약물 결합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 기업 앱티스(AbTis)는 최근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시리즈A 투자 기관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금번 시리즈B 라운드에서도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 외 CKD창업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KDB산은캐피탈, 킹고투자파트너스에서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 B 투자를 이끈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김현기 이사는 “앱티스는 ADC의 핵심요소인 혁신적이고 독자적인 링커 플랫폼을 개발했다. 아울러 혁신성, 확장성뿐 아니라 제조 측면에서도 경쟁사들 대비 우수한 장점들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존의 수원 본사 및 중앙연구소 그리고 성균관대학교 내에 위치한 제2연구소 외에 새롭게 서울사무소를 개소하여 임상개발 및 사업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머크(MSD) 등 글로벌 제약사 및 LG생명과학 등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에서 신약연구개발 관련 폭넓은 경험을 쌓은 최원 부사장의 최근 합류와 함께 앱티스의 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및 연구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는 기반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출처= 회사 홈페이지

2016년 설립된 앱티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ADC (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 및 면역질환 등의 분야에서 차세대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앱티스의 ADC 플랫폼 ‘AbClick’은 항체의 변이과정 없이 톡신(toxin)을 항체의 특정 라이신(Lysine, 아미노산 일종)에 선택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링커 플랫폼 기술이다.

앱클릭(AbClick)은 항체에 대한 조작 없이 기존의 항체에 대해 위치특이적으로 링커를 결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기술이다. 기존 ADC는 약물이 항체 곳곳에 무작위로 붙어 품질관리가 어려울 뿐 아니라, 제조 효율이 낮아 돌연변이 항체를 만들어 제조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앱클릭은 돌연변이를 만들 필요 없이 시판 항체의 특정 위치에 약물을 붙일 수 있어 제조 효율이 높고 품질관리도 쉽다는 장점으로 유효성 뿐 아니라 품질에서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의 파이프 라인은 단클론 항체에 앱티스 링커를 적용해 현재 항체 약물 접합체의 안전성과 효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항체 자체에 대한 돌연변이나 엔지니어링이 필요하지 않아 개발중인 천연 항체, 상용 항체 또는 신규 항체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앱티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동시에 열린 미국 바이오텍 쇼케이스 컨퍼런스에서 선정돼 회사소개 발표 및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기관들과도 일대일 미팅을 진행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Global IR pitching@JPM에서도 선정이 되어 글로벌 투자자 대상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앱티스는 앱클릭의 이러한 강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3월에 열리는 World ADC 유럽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의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 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분석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ADC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억달러(약 3조원)에서 2026년 248억달러(약 29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이 37%로 7년 만에 시장 규모가 9배 이상 커지는 것이다.

ADC의 시장성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박재경 애널리스트는  “2019년도는 ADC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 해였다. 단일 파이프라인으로 역대 최대 딜이 ADC에서 나왔다. 2020년도에도 흐름이 이어져 이뮤노메딕스는 트로델비(Sacituzumab Govitecan)의 임상 3상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어, 이후 4월 중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을 적응증으로 FDA 허가를 받았다”며 “독성을 줄인 차세대 ADC의 등장으로 ADC의 적응증의 확장과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을 통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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