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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상장 첫날 시총 1조 2391억원….공모주 수익률은 종가 기준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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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상장 첫날 시총 1조 2391억원….공모주 수익률은 종가 기준 71.5%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2.02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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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분차트. 출처=네이버 금융
〈솔루엠 분차트. 출처=네이버 금융〉

2일 코스피에 입성한 전자부품 제조기업 솔루엠(248070)이 상장 첫날 시가총액 1조 239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시초가 대비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만 공모가(1만7000원)를 훌쩍 웃돈 2만91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종가 기준 71.5%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솔루엠은 2일 시초가 대비 14.26% 하락한 2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서 형성한 뒤 상한가 기록)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3만4000원에 형성된데다 장 초반 곧바로 급등해 3만9800원(17.07%)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물이 나오면서 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HTS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965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6억과 639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 중에는 특히 사모펀드와 금융투자가 매도를 주도했고, 연기금은 소폭 매수에 가담했다.

이날 거래량은 1962만8678주를, 거래대금은 657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 수의 91% 수준으로 파악된다. 유통가능 주식 수는 기관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분까지 제외하면 2148만8,901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4250만8362)의 50.6%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전성호 대표가 보유한 638만7333주(공모 후 15.03%)와 특수관계인 4인이 보유한 30만5493주(공모 후 0.72%)는 상장일로부터 3년간 보호예수된다.

또 삼성전기가 보유한 주식 465만주(공모 10.94%)는 3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솔루엠 관계자는 더스탁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상 의무보유대상 주식은 아니나, 상장 후 경영권 안정 및 투자자보호를 위하여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이행해 상장 후 3개월 간 매각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솔루엠은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67.55대 1를 기록했다. 명신산업에 이어 코스피 역대 2위 기록이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3700~1만55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진행된 청약에서는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돼 청약건수가 24만 427건을 기록하고 증거금이 12조 4876억원 이상 모이는 등 관심을 받았다. 청약 경쟁률은 1147.764대 1을 기록했다.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기업이다. 전원(Power), 3in1 Board,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을 공급하고 있다. TV향 3 in 1 Board는 핵심 부품 3개와 소프트웨어를 1개의 보드로 통합한 제품으로 고객사의 제조원가를 절감해주는 효과가 있다. ESL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솔루엠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회사는 전원사업의 안정성과 신규사업인 3in1 Board와 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의 성장성을 두루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10% 수준이던 신규사업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6% 수준까지 올라왔다. 신사업의 호조세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실적은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8120억 원에 영업이익 457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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