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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한투∙NH 주관사 확정…”연내 상장예심 청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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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한투∙NH 주관사 확정…”연내 상장예심 청구 목표”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2.04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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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회사 홈페이지
〈사진=회사 홈페이지〉

국내 1위 렌터카 사업자인 롯데렌탈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상장 대표 파트너로 확정하고 IPO를 본격화한다. 올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잡고 있다. 기업가치가 1조 5000억원에서 2조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는 대어급이어서 향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1위 렌터카 사업자다. KT렌탈로 출발해 지난 2015년 롯데그룹에 편입됐다. 자동차 및 일반 렌털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종속회사를 통해 오토리스, 할부금융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차량렌탈의 매출비중이 64.6%로 핵심 비즈니스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고, 중고차 사업부문이 25.8%, 일반렌탈 등 나머지 사업부문이 9.6%를 구성하고 있다.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 조합 자료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시장점유율은 3분기 말 기준 22.4%(렌터카 등록대수 23만1775대)로 업계 1위다. 그 뒤를 SK렌터카와 현대캐피탈이 차지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KT렌탈시절이었던 2010년 금호렌터카의 렌터카 사업부문을 인수합병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공격적인 사업확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진으로부터 차량 3000여대를 인수하고, 렌터카 업계 큰손인 KT그룹의 계열사 장기렌터카 물량을 재확보하면서 1위 수성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도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7266억원에 영업이익 1294억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 31% 증가한 기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기 렌터카 위주로 사업을 펼친 점이 특히 주효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장기 렌터카 부문 매출은 코로나19에도 4%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환경 전기차, 반려동물 전용 펫카, 알뜰카 등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유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2013년 ‘그린카’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공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로 카셰어링 서비스의 위축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예상과 달리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여행이나 데이트용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카셰어링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린카에 따르면 단순이동 목적의 이용은 2019년 7.5%에서 지난해 26%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카셰어링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서 규제 범위 내에서 플랫폼사업을 진행 중이며, 30년 이상 영위해온 차량렌탈 사업 및 장비렌탈 사업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핵심역량을 통해 두 사업부문을 결합하거나 또는 각각의 사업부문에서 다른 아이템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면서 “롯데그룹 계열사와 쇼핑, 유통, 호텔 등과 연계된 신상품을 개발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렌탈의 최대주주는 호텔롯데로 지분 42.04%를 가지고 있다. 부산롯데호텔이 28.43%로 2대 주주이며, 국민연금도 특수목적법인(SPC) 그로쓰파트너를 통해 지분 19.61%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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