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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호조, 견조한 상품 수요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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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호조, 견조한 상품 수요 재확인
  • 김진명 애널리스트 / 한화투자증권
  • 승인 2021.02.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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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국 수출액이 8개월 연속 전월대비 개선됐다. 1월 한국 수출액(통관 기준)은 480.1억달러(53조 5359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9.8% 보다 1.6%p 상회한 수치다.

특히 당사가 추정한 계절 및 조업 일수 조정(SCA) 수출액(선박류 제외)은 478.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전월 대비로는 2.9%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21.3억달러(2조 3755억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는 22.5일로 전년 동기 대비 1일 증가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출액이 주말(토요일, 일요일) 대비 많은 휴일 효과를 감안하면 실질 조업일수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1월 수출 결과는 일평균 수출이 실질적인 수출 개선을 과소 측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1월 수출 개선은 자동차 부문이 주도 = 1월 수출은 자동차 부문이 주도했다. IT부문에서는 무선통신기기와 OLED를 제외한 주요 부문이 모두 감소했다. 전반적인 단가 상승에도 반도체 수출은 전월 대비 3.1% 감소했고 컴퓨터 역시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최근 3개월간 완성차 중심으로 급격히 감소하던 자동차 부문은 1월 자동차 수출이 전월 대비 41.1% 증가하며, 자동차 부품 감소를 상쇄,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 22.3% 증가했다. 선박류를 제외한 전체 수출액 증가율(2.9%) 중 2.53%p를 자동차 부문에서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까지는 생산라인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1월부터 생산이 정상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 단가에서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견조한 대외 수요를 바탕으로 추세적인 회복 흐름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IT부문 수출액은 3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급격한 IT부문 수출액 증가세와 전반적인 수요 확대, 단가 상승 추이 등을 감안하면 일시적 정체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 산업 수요 견조… 2월 부진은 일시적일 것 = 전세계 산업생산은 이미 코로나19 확산 이전(2019년 12월)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세계 산업생산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99.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동절기 코로나19 확산에도 상품 수요도 견조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품 소비 충격은 각국 정부의 이전지출에 따른 소득 증가 효과와 온라인이 오프라인 소비 채널을 대체하며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내구재와 IT 수요 증가는 국내 수출의 주요한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은 설날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급감하며 헤드라인 지표는 상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산자원부 기준 2월 조업일수는 19.5일로 전년 동기 대비 2일 감소한다. 요일별 가중치 감안 시 실질적인 조업일수 감소 효과는 -8.7%p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3월 이후 조업일수 증가 효과는 4월에 나타나 8.9%p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향후 수출 헤드라인 지표인 증가율은 4월에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기저효과는 약화될 것이며 이에 따른 수출 증가율은 8월과 10월을 제외하면 점차 둔화되겠으나, 전반적인 수출액 수준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특히 상장 기업들의 이익 증가 개선 기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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