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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상장 피엔에이치테크, 청약경쟁률 1500대 1 넘겨…증거금 2.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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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상장 피엔에이치테크, 청약경쟁률 1500대 1 넘겨…증거금 2.4조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2.0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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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용 피엔에이치테크 대표이사. 사진=피엔에이치테크
〈현서용 피엔에이치테크 대표이사. 사진=피엔에이치테크〉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인 OLED 소재 전문기업 피엔에이치테크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투심을 잡는데 성공했다. 증거금이 2조원 이상 모였으며, 경쟁률은 1500대 1을 돌파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3일과 4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52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17만2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2조6294만6290주가 접수돼 청약증거금은 약 2조 3,6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의 결과도 좋았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지난달 28~29일 총 공모주식 수(68만8000주)의 75%인 51만6,0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국내외 기관 1,516곳이 참여해 경쟁률이 1,454.47대 1을 기록했다. 1504대 1로 역대 1위를 기록한 아이퀘스트에도 크게 뒤지지 않는 기록이다. 참여 기관들은 신청수량 기준 95.3%(가격 미제시 포함)에 대해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해 제시했으며, 그 중 3만4000원을 써낸 기관도 있었다. 매각 제한을 의미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9.58%였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4000~1만7000원) 최상단을 넘겨 1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피엔에이치테크 현서용 대표이사는 “지난 주 수요예측부터 이번 공모청약까지 피엔에이치테크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OLED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 디스플레이용 유기 전자 소재 연구 및 개발∙생산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187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OLED 소재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또 다기능유기전자재료 개념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OLED는 높은 색 재현율과 저전력 구조, 높은 응답속도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LCD 시장을 대체해가고 있다. 다만 OLED 재료 분야는 새로운 물질을 연구개발해 특허를 획득하면서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이 많이 발생되며, 선도기업은 진입장벽을 높게 구축할 수 있다.

주요 제품은 융복합 다기능 소재를 적용한 고굴절 CPL(Capping layer)이다. 해당 제품은 고유의 고굴절 특성 이외에 자외선(UV) 흡수 기능도 가지고 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향후 주력 제품인 고굴절 CPL 이외에도 OLED 제품 속 각 층에 적용되는 모든 소재를 다기능화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차세대 OLED 소재 개발과 함께 OLED 조명 등 OLED 기술을 활용한 사업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방식과 달리 재료 손실이 적고 색재현율이 높은 솔루블(Soluble)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으며, 접거나 말아서 사용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난 OLED 조명 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다.

공모규모는 124억원으로 확정됐다. 구주 매출분을 제외하고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81억원 정도다. 회사는 조달자금을 시설자금과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과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연구설비, 생산설비, 분석설비, 영업설비 등 향후 2년간 시설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을 중심으로 공모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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