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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예심 통과…코스피 입성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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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예심 통과…코스피 입성 ‘초읽기’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2.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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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데뷔 초읽기에 들어간다. 기업가치가 4~5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에는 빅3가 합류해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고,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12월 1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지 두달 여만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상장규정 상 예심 청구 후 45영업일 이내 결과가 통지된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생산 관련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만큼 공모절차 착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몸값은 16조원 전후에서 등락을 보일 정도로 한껏 달아올라 있다. 지난해 7월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 기업가치 3조원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몸값이 5배이상 폭등한 셈이다.

유통주식 수가 많지 않은 점도 몸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백신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현재 모기업인 SK케미칼이 98.04%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물량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L HOUSE. 출처=회사 홈페이지
〈SK바이오사이언스 L HOUSE. 출처=회사 홈페이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사업 관련 독보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이 임박한 가운데 회사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로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분배 조직) 백신에 대한 유통, 보관을 담당한다.

또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노바백스 등과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백신 150만 도즈(75만명분)가 이달 말 공급이 개시될 예정이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토대로 만든 노바백스 백신도 이미 위탁개발생산 중인 가운데 정부는 국내 공급을 추진 중이다. 국내 공급분은 기술이전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개발에도 진전이 있는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BMGF(빌&멜린다게이츠재단),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면역증강제 'AS03'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1∙2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GBP510은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기준 매출액 1839억원, 영업이익 228억원, 당기순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매출액 1586억원에 영업이익 268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원을 냈다. 코로나19 백신 CMO 생산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는 올해에는 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경쟁력은 안동에 구축한 최첨단 백신 생산공장(L HOUSE)에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가 보유한 백신 공장 L HOUSE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백신 생산을 위한 선진적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해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비롯한 차세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서 “대지면적 6만 3000㎡에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무균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새롭게 발생하는 전염병에 대한 신규 백신도 개발 즉시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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