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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론-이아이디 강세 ... 러시아 백신 노령층 효능 92% '국내 도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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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론-이아이디 강세 ... 러시아 백신 노령층 효능 92% '국내 도입 기대감'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1.02.05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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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에 200억원을 투자한 이트론과 이아이디가 강세다. 이트론 주가는 어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마감했고 이아이디 역시 5일 24.73% 오른 34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트론은 금일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으나 어제 상승분을 일부 반환하며 7% 가까이 하락해 장을 마쳤다. 이트론과 이아이디 양사의 주가 랠리는 끝났지만 이트론과 이아이디의 금일 하루 거래량은 각각 4억3600만주와 2억8000만주를 넘겼다.

이트론과 이아이디에 거래량이 몰린 것에 대해 '러시아 백신 효능이 92%에 이르고 냉동 보관이 필요 없으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소식'이 배경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은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임상3상 결과를 게재했다. 란셋은 러시아 백신의 면역효가가 92%에 이르며 60세 이상의 고령자 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도 91.8%에 이르는 면역효과가 나타났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 사진=sputnikvaccine.com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 사진=sputnikvaccine.com

특히, 국내 도입이 결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노령층에는 효과가 없다는 우려를 러시아 백신이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 연방 보건부의 Gamaleya 국립 역학 및 미생물 연구 센터측은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자는 COVID-19에서 회복 된 환자의 항체 수준보다 1.3-1.5 배 높았고, 백신과 관련된 부작용은 대부분 경증으로 독감 유사 증후군, 주사 부위 반응, 두통 및 무력증등이었으나, 염려되는 강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없었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상온(2도~8도)로 유통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며 가격도 20달러 이하로 저렴해 한국코러스에서 생산되는 러시아 백신의 국내 수급 필요성이 전문가들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는 한국코러스가 국내에서 생산중이다. 이트론과 이아이디가 200억원을 투자한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백신 1억5,000회 분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12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러시아로 공수되고 있다.러시아측은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량을 3억 회로 늘리는 계약을 한국코러스의 모기업인 RDIF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스푸트니크V의 국내 접종에 들어갔으며, 전세계 약 50개국이 러시아 백신을 사전 주문했다. 이중 알제리, 헝가리, 이란,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12개 국가에서는 스푸트닉V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독일의 메르켈 총리도 러시아 백신 3상 소식에 스푸트니크 V의 도입을 시사했으며 현재 EU 허가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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