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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AI 기업 아워랩, 수면무호흡 치료기기 '옥슬립' 식약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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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AI 기업 아워랩, 수면무호흡 치료기기 '옥슬립' 식약처 승인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2.08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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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슬립 제공
사진= 옥슬립 제공

슬립테크 AI 기업 아워랩(ouarlab)는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의 치료를 위한 수면자세 감응형 하악전진장치의 개발을 완료해 국내 슬립테크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아워랩은 자사의 구강 삽입형 기도 확장기인 ‘옥슬립(Oxleep™)’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아워랩은 올 상반기 옥슬립의 판매를 시작하며, 미국 FDA 허가도 착수할 방침이다.

‘옥슬립’은 차세대 수면 호흡치료 시스템으로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의료기기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 중 상기도(기도에서 기관지·후두·인두·코안이 있는 분위)가 폐쇄되어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하여 자주 깨는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졸림, 인지 장애 등이 나타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심하면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 질환, 대사질환까지 유발될 수 있다.

이번 식약처 허가를 받은 아워랩의 ‘옥슬립’은 기존 하악전진장치의 단점인 과도한 침 분비, 턱관절 및 치아의 통증 등을 개선하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옥슬립은 수면무호흡이 주로 발생하는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만 아래턱을 전진시키고,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는 아래턱을 원래 위치로 복귀시켜 턱과 치아, 그리고 주변 근육의 스트레스를 줄여 줄 수 있다.

옥슬립은 사용 후 내장 메모리카드를 자체 웹리포팅 시스템에 연결하면 수면 중 발생하는 자세 변화나 기기가 작동하는 횟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수면 패턴을 파악할 수 있고, 의료진도 환자의 사용 기록 확인이 가능해져서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해진다.

이 데이터를 통해 아워랩은 자체 AI 수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옥슬립의 사용자들의 수면 데이터를 빅데이터화 할 예정이다. 수면 빅데이터는 머신 러닝을 통해 호흡 장애, 발작 장애, 발작수면, 주기성 사지 운동 장애 및 수면 중 비정상적인 운동 및 행동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의 원천이 된다. 아워랩은 이 플랫폼에 저장된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셋을 활용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지능형 신규 서비스 및 다양한 수면질환의 디지털치료제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아워랩 관계자는 “옥슬립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향후 자체 AI 수면 빅데이터 플랫폼에 이러한 의료기기 사용 데이터를 연결할 것”이라며, “아워랩은 옥슬립을 통해 실사용자의 유의미한 의료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해 Al 기반 수면질환 치료기기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더스탁에 “수면무호흡증의 수술적 치료는 출혈과 통증, 수술 후 반흔에 의한 불편감, 완치의 어려움 및 증상 재발 등의 이유로, 양압기 치료는 장비가 비싸고 이동성이 제한되며 소음과 마스크 착용 시의 불편함으로 인한 낮은 순응도 문제의 제한점을 지닌다”며 “반면 최근 들어 구강내 장치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수면호흡장애 환자 중 양압기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 혹은 양압기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효과적인 대체 치료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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