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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유일에너테크, 공모가 1만6000원 확정…밴드 최상단보다 14.3%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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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유일에너테크, 공모가 1만6000원 확정…밴드 최상단보다 14.3% 높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2.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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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핵심 장비기업 유일에너테크(대표이사 정연길)의 공모가가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을 14.3% 초과한 가격이다. 기관투자자 경쟁률은 1400대 1을 웃돌았다.

유일에너테크는 지난 4~5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 밴드(1만1000원~1만4000원)를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1,499개 기관이 참여해 총 26억7231만5000주를 신청, 단순경쟁률 1427.69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들은 가격 미제시(5%) 포함 신청수량의 100%에 대해 밴드 최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이중 가격 미제시 포함 확정공모가인 1만6000원 이상을 제시한 물량은 98%에 달했으며, 1만7000원 이상을 써낸 물량도 61.8%(가격미제시 포함)나 됐다.

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신청수량 기준 22.8%로 올해 수요예측 진행 종목 중 가장 높았다. 기간은 1개월과 3개월이 비등하게 높았다.

상장주관사인 신영증권 관계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유일에너테크의 2차전지 핵심 장비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과 원천기술기반 성장동력 다변화에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2012년 설립된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 제조업체다. 전기 자동차 및 ESS용 2차전지 조립공정의 노칭 및 스태킹 장비를 주력생산하고 있으며, 설계에서 조립까지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기준 2차전지 장비 매출비중은 88%에 달한다. 현재까지 주력 매출이 파우치형 배터리 노칭장비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최근 매출처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신 캐시카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연길 유일에너테크 대표. 사진=유일에너테크
〈정연길 유일에너테크 대표. 사진=유일에너테크〉

유일에너테크는 최근 △각형 배터리 롤투롤(R2R) 노칭 장비 △파우치형 배터리 스태킹 장비 △5G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장비 △수소연료전지 제조장비 등을 개발해 미래 성장동력을 장착했다. 이 제품들은 이미 개발이 완료돼 양산장비까지 상용화된 상태로, 매출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 측은 향후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수주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1월말 기준 수주잔고가 42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신규 고객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공모금액은 386억원으로 늘었다. 유일에너테크는 조달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 투입한다. 기존의 CAPA(약 700억원) 대비 약 4배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며, 차세대 혁신제품 출시를 지속하여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연길 유일에너테크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업 가치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상장 시점에서의 일시적 관점이 아닌 장기적으로도 투자하고 싶은 기업으로 자리잡고자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독보적인 혁신 기술개발과 신뢰 있는 경영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장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일에너테크는 오는 15~1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고 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5일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약 169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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