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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예심 통과 ‘쿠콘’ … 비즈니스 데이터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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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예심 통과 ‘쿠콘’ … 비즈니스 데이터 사업 탄력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2.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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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김종현 대표. 회사측 사진제공

비즈니스 데이터 제공 전문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이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절차를 본격화한다.

회사는 161만2319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전체 상장 예정주식(795만5874주)의 20%수준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고, 공동 주관은 삼성증권이다.

쿠콘은 과거 동남은행 출신들이 만든 웹케시 그룹 계열회사다. 핀테크 1호 상장사로 2019년 코스닥에 입성한 웹케시의 연구소로 출발했다가 지난 2006년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최대주주는 웹케시 벡터로 3분기말 기준 30.2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쿠콘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매출을 내는 회사다. 고객이 자사의 서비스에 필요한 기업 외부의 핵심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 ERP기업 등이다.

회사는 설립 후 15년간 방대한 정보의 수집과 연결에만 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토대로 금융, 공공, 의료, 물류, 유통, 통신 등 국내 500여 개 기관과, 해외 40여 개국 2000여 개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연결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API 중계 허브 플랫폼 ‘쿠콘닷넷’을 운영하면서 200여 개의 API를 제공중이다. 최근 언택트 문화확산으로 금융기관이나 핀테크 기업들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쿠콘의 비즈니스는 더욱 주목받고 있는 형국이다. 국민은행, 네이버, 신한카드, 토스, 핀다 등의 기업들이 쿠콘의 API를 활용해 서비스를 출시했다.

쿠콘은 데이터3법 개정에 이어 최근 제도화된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인 개인이 본인의 정보를 주도적으로 관리 및 통제하고, 이를 신용관리,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이를 통해 개인은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정보를 통합관리하면서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쿠콘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2월 마이데이터 시행을 앞두고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들의 맞춤형 자산관리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쿠콘도 금융 데이터와 빅데이터를 융합한 사업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외에도 △마이데이터 사업 미인가 기관 대상 제휴 서비스 △금융 오픈 API 제공/수집 플랫폼 △금융상품 정보 제공 플랫폼 등 타깃 고객별로 촘촘하게 수립된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사진=회사 홍보영상 갈무리
〈사진=회사 홍보영상 갈무리〉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최근 큰 사업적 기회를 맞이한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하여 다수의 혁신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네이버, 카카오, SK플래닛 등 대형 플랫폼뿐만 아니라 보맵, 핀다, 핀크 등 성장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이미 당사와 함께 마이데이터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적은 2015년 매출 100억원대에 진입한 후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2019년에는 연결 기준 412억원을 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371억원을 기록 중이다. 수익성도 동반 개선됐다. 2015년 2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9년 62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96억원을 냈다.

쿠콘 김종현 대표이사는 “쿠콘은 15년 간 축적한 데이터 수집∙연결 기술과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 산업의 발전과 함께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와 인지도를 제고하고, 데이터 경제 시대의 주역으로서 관련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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