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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벤처캐피털 ‘KTB네트워크’, IPO 추진…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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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벤처캐피털 ‘KTB네트워크’, IPO 추진…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2.16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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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신진호 대표이사. 사진=KTB네트워크
KTB네트워크 신진호 대표이사. 사진=KTB네트워크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 KTB네트워크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재개한다.

KTB네트워크(대표 신진호)는 16일 이사회에서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정 감사인 신청 후 곧바로 상장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던 이력이 있다. 11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상장이 가시화됐으나, 하반기 주식시장의 침체 등으로 대외환경이 좋지 못해 이듬해 3월 기업공개를 연기했다. 현재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상장 적기로 판단해 IPO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주식시장 거래대금 확대 및 활발한 기업공개 시장, 당사의 실적 성장 지속 등 대내외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계획했던 기업공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상장규모, 구체적 시기, 발행가액, 주관사 등은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1982년 정부가 설립한 벤처투자기관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로 출발해 창업투자 경력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바이오헬스케어, ICT, 콘텐츠 등 섹터별 국내외 우량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운용자산 규모도 1조 1645억 원으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업력이 풍부한 만큼 전문성과 안정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운용인력 대부분이 10년 이상의 VC심사역 경력을 가지고 있어 투자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 이 점은 투자성과에서도 확인된다. 그 동안 53개의 펀드를 성공리에 청산했고, 내부수익률(IRR)은 19.75%에 달한다. 또 국내외 기업 IPO 성공사례가 약 300건에 달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국내 유니콘 기업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있다. 회사는 산업계의 변화를 잘 포착하고 이들 기업에 과감한 선제 투자를 단행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기업 버클리라이츠(Berkeley Lights)와 샤오펑(Xpeng)이 미국증시에 상장하며 높은 이익을 안겨주기도 했다.

KTB네트워크는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일찌감치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려 투자 포트폴리오의 범위를 넓혔다. 설립 초기 미국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열어 미국시장에 진출했으며, 이어 2000년에는 국내 VC 중 처음으로 중국 시장으로도 영토를 넓혔다. 여기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의 성장국가 유망기업 발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현재 전체 투자금 중 약 30% 규모를 해외부문에 투자하고 있으며, 3억 달러 이상의 해외펀드를 운용 중이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46억원과 3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81.4%, 136.4% 증가했다. 국내 유니콘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다수의 투자기업이 IPO에 성공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KTB네트워크는 상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투자재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유니콘 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며 “신사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벤처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투자서비스로 벤처캐피털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지난 2008년 KTB투자증권에서 물적 분할됐다. 현재 KTB투자증권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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