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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함께 떠오르는 사이버 보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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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함께 떠오르는 사이버 보안 시장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2.17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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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랩 시큐리티 맵. 출처= 안랩 회사 홈페이지
사진= 안랩 시큐리티 맵. 출처= 안랩 회사 홈페이지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디지털전환은 기업의 현재와 미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됐다. 급격한 변화에는 위험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 중 하나는 사이버보안 문제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사이버 공격도 점점 정교해지고 지능화되어 가고 있다. 보안의 중요도가 올라가면서 보안시장도 성장세를 맞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 및 스톡앱스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보안SW 시장은 전년(381억달러)보다 7.6% 증가한 410억달러(약 45조3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2025년에는 전 세계 보안SW 시장 규모가 610억달러(약 6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디지털 전환 확대와 함께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추세는 기업실적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안 업계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다수 나왔다.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 SK인포섹= SK인포섹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47억원, 26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4%, 13.8% 증가했다. 업계 최초로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보안관제, 정보보호 컨설팅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클라우드관리사업자(MSP) 협력 기반의 클라우드 사업, 제조업 대상 운영기술(OT) 보안사업 등의 신사업 성과도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내달에는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인 ADT캡스와 합병해 새로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다. SK텔레콤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합병법인을 통해 물리·정보보안 경쟁력에 5G·인공지능(AI)까지 결합해 융합보안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안랩, 클라우드 사업 강화 = 안랩도 지난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 행렬에 동참했다. 안랩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82억원, 19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7%, 6.9% 증가했다.

안랩은 올해 클라우드 중심 사업을 강화를 경영 방침으로 세웠다. 클라우드개발실, 클라우드사업본부 등 관련 부서를 정식 부서로 신설하며 클라우드 분야 보안 사업을 본격화했다.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고도화, 기능 추가, 관제 영역 확장 등도 준비 중이다.

안랩 관계자는 더스탁에 “올해 안랩 경영 전략의 핵심은 NEXT Move AhnLab 4.0 기조를 유지하면서, ▲고객 중심의 경영체계 강화 ▲클라우드 중심 사업 강화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개편된 클라우드 조직은 매트리스 조직의 형태를 띤다. 기능별 조직과 프로젝트 조직이 유기적으로 구성되며,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1위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업체, 윈스 = 윈스는 지난해 매출액 938억6000만원으로 2019년 821억원에 비해 14.3% 오른,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상승했다. 190억1000만원과 18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3.5%, 22.8% 증가했다.

보안 서비스 부문의 경우 클라우드 관제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포함해 전체 서비스 매출이 전년대비 14%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와 비대면 서비스 이용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사이버 보안 위협이 늘었고, 이에 따라 관련 제품인 차세대 방화벽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대연 윈스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방했다"며 "올해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으로 가속화되는 IT 환경에 발맞춰 준비해 온 AI 보안관제 플랫폼을 연내 출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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