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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제전망 업데이트 : 전에 없던 위기는 전에 없던 기회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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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제전망 업데이트 : 전에 없던 위기는 전에 없던 기회 ①
  • 임동민 애널리스트 / 교보증권
  • 승인 2021.02.1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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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붕괴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회복은 가라앉고, 세계 GDP는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유행 전 장기간의 성장 추세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올해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4.2%에서 4.0%로 하향했다. 아울러 미국 4.0%→3.5%, 유로 4.5%→3.9%, 일본 2.5% 유지 등 대부분 선진국 경제 성장률 전망 역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중국 6.9%→7.9%, 인도 2.9%→5.2%, 브라질 2.2%→3.0%, 러시아 2.7%→2.6% 등 신흥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소폭 높였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잠재성장률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기록적인 마이너스 성장의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크게 불충분한 반등으로 평가된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팬데믹과 관련된 위험과 급속하게 증가하는 부채를 지목하고 있다. 

지난 달까지 전세계 223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는 1억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백 만 명을 넘었다. 유행병도 문제지만, 보건과 의료 시스템 붕괴가 더 큰 위험이다. 유행병이 아닌 다른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이 바로 세계은행이 언급한 팬데믹 관련 추가 위험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전세계 명목 GDP 대비 재정적자(재정수입-재정지출)는 12.7%를 기록했다. 총공공부채 비율은 98.7%다. 이는 지난 2008년에서 2009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치다.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경제가 봉쇄되며 온라인 경제에서 햬택을 본 일부를 제외하면 국가, 기업, 가계의 수입은 줄었다. 반면 비용 및 지출은 증가하며 적자가 늘고, 부채가 늘어났다. 이 부분 또한 세계은행이 언급한 급속하게 증가하는 부채 위험이다. 

당사는 대체로 세계은행의 이와 같은 견해에 동의한다. 첫째, 올해 예상보다 느리고 거칠고 불확실한 회복경로, 둘째, 강력한 재정정책 집행과 상당기간의 통화정책 지원, 셋째로 지난해 벌어진 K자형 회복의 조정 과정을 예상한다. 

올해 △전세계 4.0% △미국 3.0% △유로 4.1% △중국 8.0% △한국 2.5%의 저조한 경제 성장을 예상한다. 미국, 유로, 중국, 한국의 전면적 재정확장 정책이 실시되고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중국인민은행, 한국은행은 저금리와 자산매입을 통한 유동성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K자형 침체에 포함된 영역인 고용과 창업을 회복시킬 투자와 금융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경제 구축이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구축을 위해 ESG 가치가 조명되고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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