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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3000억 규모 프리 IPO 마무리 단계… 연내 IPO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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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3000억 규모 프리 IPO 마무리 단계… 연내 IPO 재도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2.1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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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몬 타임커머스 홍보영상 갈무리
〈사진=티몬 타임커머스 홍보영상 갈무리〉

티켓몬스터(이하 티몬)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프리IPO를 곧 마무리하고, 연내 IPO(기업공개) 준비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소식과 치솟은 몸값으로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티몬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상장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티몬은 지난해부터 프리 IPO로 투자금 3050억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는 국내 사모펀드 `PS얼라이언스`가 주도했으며, 기존 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사들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티몬이 새롭게 발행하는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B의 만기는 3년이며, 투자자에겐 일정 기간 이후 상장을 요구할 청구권이 부여된다.

티몬의 2019년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회사의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5506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확보한 자금을 오롯이 증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교환사채는 추후 전액 자본으로 교환이 가능한 만큼, 티몬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티몬은 지난 2017년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준비했지만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거래소 측에서 티몬에 자본잠식 일부를 해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투자금 유치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후 티몬은 진행 중인 IPO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최근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으로 55조 원의 시장 가치가 매겨지자, 쿠팡과 경쟁을 벌이던 티몬도 함께 주목받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업계에서 거론하는 티몬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 원 수준이었으나, 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0년 설립된 ‘토종 1호’ 소셜 커머스 티몬은 높은 성장률과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설립 10년만에 임직원 1000명, 매출 1700억원을 달성했다.

티몬은 출범 후 매년 매출이 두자릿 수로 증가했지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커머스 경쟁사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타임커머스'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바꾼 후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월단위 흑자를 기록했다. 정해진 시간에 초분 단위로 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타임커머스'는 날짜별 퍼스트데이, 티몬데이 등의 행사 외에도 시간대별로 ‘10분 어택’ 등 하루를 쪼개 그때만 살 수 있는 특가 상품들을 준비하면서 충성 고객들을 모았다.

티몬은 타임커머스의 차별성이나 유료 멤버십 회원 수의 성장세 등을 주요 성장가능성으로 설명하며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연내 IPO를 준비 중이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더스탁에 “티켓몬스터는 국내 최초의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최초의 타임커머스라는 타이틀을 만들었다”며 “티켓몬스터는 이제 최초의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앞으로 20년, 30년 지속될 수 있는 영속성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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