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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스테크놀로지, 24일 코스닥 입성…상장 후 유통 물량비율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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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스테크놀로지, 24일 코스닥 입성…상장 후 유통 물량비율 ‘긍정적’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2.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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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로스테크놀로지〉
〈사진=오로스테크놀로지〉

국내 유일의 반도체 전공정 오정렬 측정장비(Overlay System) 제조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주식 및 상장주선인의무인수 주식수를 포함한 상장예정 주식 수가 930만9542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955억원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앞서 공모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오버레이 계측 장비 국산화에 유일하게 성공한 업체라는 점과 과점형태인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업체와 경쟁할만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8~9일 진행했으며, 경쟁률은 1260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7000~2만1000원)의 최상단 가격인 2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참여 기관들이 신청수량 100%에 대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고, 2만5000원 이상을 신청한 물량도 73.51%나 됐으나, 공모가는 밴드 상단 가격인 2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회사 측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으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공모가를 더 높이지 않고 이 같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일반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 청약에서 확인됐다. 앞서 16~17일 진행한 청약에는 증거금 5조1562억원이 모여 경쟁률 1033.82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물량도 많지 않다. 상장 직후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130만1984주다. 이는 발행주식 수의 13.99% 수준에 불과하다. 최대주주인 에프에스티가 보유한 314만1250주(공모 후 지분율 33.74%)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247만3565주(공모 후 지분율 26.57%)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보호예수 된다.

2009년 설립된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전공정 측정장비 업체로 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웨이퍼의 오정렬을 정밀하게 계측하는 장비가 주력제품이다. 회사는 국내 특허 38개에 해외 특허 4개 등 핵심 특허를 통해 다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신속한 고객대응력을 무기로 MI(측정계측(Metrology), 검사계측(Inspection)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오버레이 계측 장비 시장은 선도업체인 미국의 KLA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아 과점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후발주자지만 반도체 장비 계측기 성능지표인 정확성과 반복재현성에서 뛰어난 품질력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소자업체의 노광공정에 투입되고 있다. 회사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5%대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23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반도체 공정 기술이 발달하고 미세화 공정도 확대되면서 계측 장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수요 또한 늘고 있다. 기존 노광기 1대 당 필요한 오정렬 측정장비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생산 속도와 정밀도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적인 신모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제조 기술의 트렌드에 발맞춰 오버레이 계측 기술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제품 확대, 설비투자, R&D 투자 및 우수인력 확보에 활용한다. 회사는 클린룸시설 및 장비 유틸리티 설비 확충을 위해 경기도 화성시 일반산업단지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당사의 클린룸시설 내에서 동시에 양산 가능한 장비대수는 허용 면적(250평)기준으로 최대 12대다. 2021년 이후부터 OL-1000n 개발 등 양산에 필요한 시설 규모가 연간 30대로 예상되며, 기존 제품군 생산 및 테스트 등의 공간을 고려할 때 현재의 공장시설 면적 및 장비 대수당 유틸리티 설비는 허용기준이 초과될 것으로 판단돼 추가시설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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