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20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네오이뮨텍 “혁신신약 임상∙사업화 주력…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도약”
상태바
네오이뮨텍 “혁신신약 임상∙사업화 주력…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도약”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2.22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세포 증폭 유도 ‘NT-I7’ First-in-Class 면역항암제로 개발 진행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연구, 기술이전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
가속심사 가능한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은 자체개발
다음달 4~5일 일반투자자 청약…3월 중순 코스닥 상장 예정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사진=네오이뮨텍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사진=네오이뮨텍〉

“상장 후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에도 주력해 글로벌 면역항암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다음달 중순 코스닥 상장 예정인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양세환)이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과 성장전략을 밝혔다.

2014년 설립된 네오이뮨텍은 T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항암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의 관계사다. 본사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Maryland)에 있으며, 판교에 한국법인과 포항공대 내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자인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포항공대에서 바이러스면역학 분야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제넥신 연구소장 및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면역항암 신약 ‘NT-I7’이다. ‘NT-I7’은 T세포를 만드는 체내 유일한 물질인 IL-7을 원료로 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체내 면역 세포(림프구)의 일종인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기전을 바탕으로 NT-I7을 First-in-Class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면역항암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나, 치료효율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수에 따라 항암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연구에서 IL-7은 T세포 증가와 안전성은 입증됐으나 낮은 생산성과 짧은 반감기 등의 한계가 있었다. 네오이뮨텍은 단백질 엔지니어링 특허기술로 구조적 안정성을 개선한 IL-7 분자와 단백질 지속형 플랫폼(HyFc 기술)을 융합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근육에 주사해 체내에서 T세포의 증폭, 재활성, 이동을 촉진하는 기전을 통해 T세포가 암이나 감염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도록 하는 것이 NT-I7 기술의 핵심”이라면서 “임상을 통해 T세포 증폭 및 항암 효능이 확인된 의약품은 네오이뮨텍의 NT-I7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NT-I7은 단독 요법뿐 아니라 기존 항암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네오이뮨텍은 단독치료제 외에 화학치료제나 면역관문억제제, CAR-T세포 치료제, 감염질환 백신 등과 병용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총 20종의 적응증을 타깃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NT-I7은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으면서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머크(Merck), BMS, 로슈(Roche) 등 면역항암제 선두기업들과 공동 임상 계약을 체결해 병용 투여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현재 키트루다(머크) 병용 5종 고형암 임상2a상, 티센트릭(로슈) 병용 3종 피부암 임상1b∙2a상 및 비소세포폐암 임상2상, 옵디보(BMS) 병용 3종 위∙식도암 임상2상, 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노바티스) 병용 거대B-세포림프종 임상1b상 등을 진행 중이다.

네오이뮨텍은 파이프라인에 대해 두가지 사업화 전략을 수립했다. 다양한 암종에 대한 다수의 환자 대상 임상이 필요한 파이프라인의 경우 임상 진행 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으며, 희귀질환으로서 소수의 감염질환을 타깃하는 파이프라인은 회사 주도로 개발을 완료해 자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암질환 파이프라인은 개념검증 임상(Proof-of-concept trial or Phase 1b/2a)을 통해 임상효능이 확인되면 2a상 결과를 토대로 2022년부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자체 개발을 추진 중인 파이프라인은 특발성 CD4 림프구감소증과 진행성 다초점 백질뇌병증이 있으며, 모두 희귀질환에 해당돼 가속심사(Accelerated Approval)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1500만DR(증권예탁증권)로, 100% 신주 모집이다. DR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5,400~6,400원이며, 공모가 기준 최대 96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23~2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은 다음달 4~5일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수요예측에서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기관투자자를,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기관투자자를 맡는다. 공모 자금은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제조생산 기반기술 및 시설 구축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등에 활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