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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스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따상’ 마감…시총 5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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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스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따상’ 마감…시총 5000억원 돌파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2.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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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스테크놀로지 주가차트. 이미지=네이버금융
〈오로스테크놀로지 주가차트. 이미지=네이버금융〉

반도체 검사계측장비 전문기업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은 5000억원을 돌파했다.

24일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시초가 대비 30% 오른 5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4만2000원에서 형성됐다. 공모 기업의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결정된다.

주가는 시초가 형성 후 장 시작과 동시에 급등했다. 10여분 만에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은 후 장이 마감될 때까지 한 차례의 흔들림도 없이 상한가를 유지했다.

거래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주식을 담았고, 기관과 기타법인, 외국인은 내다팔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HTS 기준 개인 순매수 금액은 186억원이다. 기관은 사모펀드와 투신을 중심으로 165억원어치 순매도 했으며, 기타법인은 17억원어치,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 했다.

거래량은 116만1062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615억원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의 89% 수준이다. 이른 시간에 상한가에 안착한 만큼 거래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일 주가 강세는 공모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예고됐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260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2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는 확정 공모가를 훌쩍 넘은 2만5000원 이상을 신청한 물량도 73.51%나 됐으나,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 선으로 확정됐다. 이어 진행된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1000대 1을 돌파했고, 증거금은 5조원 이상 모였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매우 적은 공모구조도 투자매력을 더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이날 930만9542주를 발행주식 수로 상장됐다. 상장일인 이날부터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공모주 기관의무보유 확약분(92만7516주)까지 제외했을 경우 130만1984주로,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3.99%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최대주주인 에프에스티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60.31%를 포함해 6개월 후 96.94%의 대량 물량이 출회될 수 있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2009년 설립된 반도체 검사계측장비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前)공정 오정렬 측정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주력제품은 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웨이퍼의 오정렬을 정밀하게 계측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미국의 KLA가 선도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소수의 업체만이 경쟁할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국내 특허 38개에 해외 특허 4개 등 핵심 특허를 통해 다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나승두 SK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미세한 회로패턴을 정밀 검사하기 위한 광학 및 초점 기술도 보유하고 있지만, 독자적인 오버레이 타깃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독자적인 구조로 설계된 오버레이 타깃은 기존 타깃 대비 절반의 면적으로도 비슷한 수준의 정밀 측정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반도체 생산 업체로부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는 근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제품 확대, 설비투자, R&D 투자 및 우수인력 확보에 사용된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오버레이 계측 기술의 고도화와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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