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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품질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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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품질비용
  • 이상현 애널리스트 / IBK투자증권
  • 승인 2021.02.25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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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아이오닉 일렉트릭/일렉시티 차종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밝힌 공문(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쳐)
코나 일렉트릭/아이오닉 일렉트릭/일렉시티 차종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밝힌 공문(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쳐)

현대차는 전일 공시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됐던 차종에 대한 배터리 전량 교환(고전압 배터리 시스템, BSA; Battery System Assembly) 리콜을 진행하기로 발표했다. 

대상 차종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생산된 코나EV, 아이오닉EV, 일렉시티 버스 등 국내외 총 8.2만대다. 리콜 관련 총 예상비용은 1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소급 반영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현대차가 전체 비용을 부담하고, 국토부 조사 완료 결과 등을 반영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분담률이 결정되면 추후 환입될 계획이다. 

국토부에서는 리콜 사유를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음극탭이 접히는 셀 제조불량으로 내부합선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전압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교체하는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시행된 시정조치를 받는 코나 전기차에서 지난달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 남경공장에서 지난 2017년부터 9월부터 2019년 7월에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모두 리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만 현대차가 공시를 발표한 같은 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분리막 손상은 화재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토부는 이에 재반박하는 등 책임소재 공방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책임소재를 규명은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ESS 화재 원인 조사건에서도 결과발표가 수차례 지연된 바 있고, 결과 발표에서도 명확한 책임소재보다는 다양한 원인이 결합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높은 충전율 조건 이상으로 운영하는 배터리 운영 방식과 배터리 이상 현상이 결합해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세타Ⅱ 엔진관련 대규모 품질비용이 반영되며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돼 왔다. 그러나 전기차에서도 품질이슈가 이어져 대규모 충당금을 쌓게 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배터리 전량 교환이라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움직임을 통해 소비자 불신을 불식시키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 출시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전체 리콜비용으로 추산된 1조원이 반영되면 현대차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4조원에서 0.64조원으로 변경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2.78조원에서 1.78조원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향후 환입 가능성을 감안할 경우 올해 실적에는 그만큼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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