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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중독없는 통증 조절제 개발...'버팩스 파마슈티컬즈' 나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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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중독없는 통증 조절제 개발...'버팩스 파마슈티컬즈' 나스닥 입성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3.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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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팩스 로고 사진 출처: CEO 안토니 맥 링크드인
버팩스 로고 사진 출처: CEO 안토니 맥 링크드인

통증 조절제 개발 회사 버팩스 파마슈티컬즈(Virpax Pharmaceuticals, Inc., NASDAQ: VRPX)가 나스닥에 입성했다. 지난달 17일, 버팩스는 나스닥에 180만 주의 주식을 공모가 10달러에 상장해 1,8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상장 초기 주가흐름은 좋지 않았다. 거래 첫날 시초가가 8달러에 형성됐으나 지속적인 하락세로 지난 25일 5.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2,779만 달러(약 312억원)다. 이번 공모는 씽크에퀴티가 단독으로 주간사를 맡았다.

버팩스는 새로운 약물 전달 시스템과 기술을 활용해 무아편 및 비중독성 의약품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는 임상단계 제약회사다. 회사는 급성 근골격계 통증과 무릎 만성 골관절염을 위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국소 스프레이 필름 전달 기술인 ‘에폴라덤TM(EpoladermTM)’과 ‘OSF200’을 개발, 판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독점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버팩스는 “특히 관절과 굴곡진 신체 표면 주위에 도포 되었을 때, 국소 스프레이 필름 전달 기술은 강한 접착력을 가진 추가적인 스프레이 제형을 위한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최근 미국내과학회와 미국가정의학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약물(‘NSAIDs’)을 허리 아래 부위를 제외한 허리 부위의 근골격계 통증의 일회성 치료로 추천하는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국소 NSAIDs(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가 통증 감소, 신체적 기능, 치료 만족도 및 증상 완화에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유의미한 부작용도 없다.

회사는 이와 함께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한 주입식, 장기 작용 국소 마취 기술인 ‘프로버더TM’에 대한 글로벌 권한을 가지고 있다. 또 암과 관련된 통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관리를 포함한 급성 및 만성 통증 관리를 위해 외인성 엔케팔린을 전달하는 ‘NES100’와 ‘PES200’를 독점적으로 개발 중이다. 엔케팔린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물질이다. 통증 지각 통로에서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는 기능을 발휘해 통증에 대한 물리적 충격을 줄인다.

좌측부터 에폴라덤, 프로버더, NES100의 가상 모습 및 사용 예시 사진 출처: 버팩스 사업설명서
좌측부터 에폴라덤, 프로버더, NES100의 가상 모습 및 사용 예시 
사진 출처: 버팩스 사업설명서

한편 피부경유 및 국소 무아편 통증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9년 33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버팩스의 주요 경쟁사로는 파시라 바이오사이언스(Pacira Biosciences, Inc.)와 화이자가 있다. 많은 경쟁 업체가 버팩스보다 더 풍부한 상업화 자원과 사업의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버팩스는 자사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사업설명서를 통해 “에폴라덤의 빠른 건조 스프레이 필름 기술은 도포 시 피부에 문질러야 하는 훨씬 느린 건조 액체, 젤 및 스프레이 폼 제형과 달리 깔끔하며, 12시간 동안 일정하게 투여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면서 “이에 따라 패치 기술의 일관되지 않은 접착에 비해 치료 결과를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버더를 사용할 경우 수술 후 아편과 카테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비용과 입원 기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NES100의 경우 아편의 주성분인 모르핀에 내성이 생긴 동물실험에서 통증 조절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버팩스는 자체 확보하고 있는 독점 전달 기술을 활용해 파이프라인 확장도 추진 중이다. 현재 무아편 및 비중독성 통증 관리 제품 후보군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향후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나 강도를 잠재적으로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아직 항바이러스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지만, 인플루엔자, SARS-CoV-2(코로나 19) 등의 바이러스를 위한 치료제 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아직 파이프라인이 연구개발 단계에 있는 버팩스는 매출이 없고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약 351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이상 증가한 기록이다. 영업적자로 인해 순손실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은 363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순손실은 260만 달러였다. 

버팩스 CEO 안토니 맥(Anthony Mack)
버팩스 CEO 안토니 맥(Anthony Mack)

버팩스의 CEO와 이사회 이장은 제약업계 및 금융업계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안토니 맥(Anthony Mack)이 맡고 있다. 앞서 그는 사일렉스 파마슈티컬즈(SCILEX Pharmaceuticals)와 프로솔러스 파마슈티컬즈(ProSolus Pharmaceuticals)를 설립해 사장을 역임했다. 그 외에도 퍼듀 파마(Purdue Pharma), 엔도 파마슈티컬즈(Endo Pharmaceuticals Inc.), 노바티스(Novartis AG), 그리고 EKR 테라퓨틱스(EKR Therapeutics Inc.)에서 고위 관리직을 맡았다. 맥은 세인트 조셉 대학교에서 제약 및 의료 마케팅 경영학 석사 학위를 수료했다.

존슨앤존슨 등에 몸담은 바 있는 제럴드 W. 브루스(Gerald W. Bruce)가 전무이사와 상업 운영 책임자를 담당 중이다. 브루스는 제약 및 의료영양산업에서 고위 경영자 역할을 포함한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녔다. 앞서 그는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Inc.)에서 영업 대표와 진통제 그룹 제품 책임자를 포함한 다양한 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또한 브루스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Myers Squibb Co.)에서 판매 부사장과 관리 시장 부사장을, 다논 그룹(Danone Group) 의료영양 부서의 뉴트리시아 북미 세일즈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링컨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조지타운 대학 맥도너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 석사 학위를 받았다.

버팩스의 최고 재무 책임자는 크리스토퍼 M. 칩맨(Christopher M. Chipman)으로, 그는 20년 넘도록 공기업과 사기업 회계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칩맨앤칩맨(Chipman & Chipman, LLC)의 상무이사를, 캐피털 골드(Capital Gold Corporation)에서 최고 재무 책임자를, 그리고 그랜트 손튼(Grant Thornton LLP)에서 수석 회계사를 맡은 바 있다. 또한, 글랙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에서 수석 금융 애널리스트를, 웰스 파고(Wells Fargo Corporation)에서 감사원 심사관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칩맨은 어시너스 칼리지에서 경제학 학사를 취득했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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