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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이뮨테라퓨틱스, 누적 투자금 400억 육박… “구강점막염 치료제 美임상 2상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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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이뮨테라퓨틱스, 누적 투자금 400억 육박… “구강점막염 치료제 美임상 2상 진입”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0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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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IT 작용기전, 출처= 회사 홈페이지
사진=MIT 작용기전, 출처= 회사 홈페이지

미토이뮨테라퓨틱스(MitoImmune Therapeutics)는 최근 27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토이뮨테라퓨틱스의 누적 투자금은 395억원에 달한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는 KDB산업은행의 주도로 BNH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KB증권, 오라이온자산운용 등도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R&D(연구·개발)를 위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만큼 구강점막염 치료제 'MIT-001'의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순하 미토이뮨테라퓨틱스 대표는 "미국 임상 2상을 차질 없이 수행한 뒤 난치성 폐질환 및 이식편대숙주질환에 대한 미국 임상 2상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LG화학(구 LG생명과학) 출신 김순하 대표가 설립한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다.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하는 독점 기술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발성폐섬유화증(IPF)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MIT-001’과 간섬유증 황반변성 등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MIT-002’를 주력으로 개발 중이다. 염증성 질환 및 미토콘드리아 희귀질환 치료제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MIT-001은 미토이뮨테라퓨틱스가 지난 2019년 LG화학으로부터 다수 특허의 기술 실시권 및 글로벌 생산∙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MIT-001는 미토콘드리아 표적 항염 및 항괴사 항산화물질이다. 화학방사선요법에 의해 발생하는 구강점막염 발병의 주요인자인 '미토콘드리아 활성산소'를 제거해 구강점막의 염증과 괴사성 궤양을 억제한다. 구강점막염은 화학방사선요법 항암치료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로, 구강 내 심한 염증, 괴사, 궤양을 일으킨다. 환자의 음식 섭취를 어렵게 만들고, 중증 감염 위험을 높이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없는 상황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다.

MIT-001은 세포 내 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대사 및 신호전달의 중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의 치료제와는 차별화되는 신규 기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지금까지 40여편의 국제 논문을 발표해 이 물질에 대한 과학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지난달 3일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IT-001’의 임상 2상을 승인받으며 국내 바이오 벤처 중 미토콘드리아 기반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올 2분기 첫 환자 투여를 앞두고 있으며 MIT-001의 국내 임상도 할 계획이다. 현재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앞둔 혈액암 환자에 대해 구강점막염 치료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상황이다.

미토이뮨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더스탁에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특발성폐섬유화증(IPF),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병에 대한 국내외 임상 2상을 시작하고 글로벌 라이센싱 거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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