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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일반 청약 시작…공모규모 1000억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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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일반 청약 시작…공모규모 1000억 웃돌아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3.0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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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사진=네오이뮨텍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사진=네오이뮨텍〉

이달 16일 상장예정인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양세환)의 공모주 청약이 오늘(4일)부터 시작된다. 공모가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75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을 초과하면서 공모규모는 1000억원을 돌파했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시가총액은 약 7385억원이다.

네오이뮨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0만DR(증권예탁증권)로, 전량 신주 모집이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없으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주식 수의 25%인 375만DR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에 143만7500DR이 배정됐으며,공동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131만2500DR이 배정됐다.

앞서 공모가는 희망밴드(5400~6400원) 최상단을 넘겨 7,500원으로 확정됐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23~24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496개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37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격 미제시(1.23%) 포함 신청수량의 100%가 밴드 최상단인 6400원 이상을 써냈고, 확정 공모가인 7500원 이상을 신청한 수량은 93.86%(가격 미제시 포함)에 달했다. 상장을 주관한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전체 참여수량의 82%는 8,000원 이상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기간 매각이 제한되는 기관 확약비율은 전체 참여수량의 25.5%에 달했다. 기간은 15일에서 6개월 사이로, 3개월과 15일 확약비중이 높았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과 경쟁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접수 결과 대부분의 기관들이 확정 공모가 이상의 높은 가격을 제시해 주셨으나, 대표주관회사와 적정 가격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공모가를 7,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이후에도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에 주력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IR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오이뮨텍은 T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제넥신의 연구소장 출신인 양세환 대표가 2014년 설립했으며, 본사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Maryland)에 소재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제넥신으로부터 기술도입한 면역항암 신약 ‘NT-I7’으로, 체내 면역 세포(림프구)의 일종인 T 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NT-I7은 T세포 생성 촉진과 안전성이 입증된 원료물질 IL-7(Interleukin-7, 인터루킨-7)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IL-7은 제조시 순도가 낮고, 약효 지속기간이 짧아 치료제로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네오이뮨텍은 특허기술로 구조적 안정성을 개선한 IL-7 분자와 단백질 지속형 플랫폼(HyFc 기술)을 융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네오이뮨텍은 NT-I7을 세계 최초 T세포 증폭제로 글로벌 선진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회사는 현재 병용요법을 통해 암과 감염질환을 중심으로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공모규모는 1125억원으로 늘었다. 전량 신주모집이기 때문에 제반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회사로 유입된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제조생산 기반기술 및 시설 구축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과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T세포 억제 저해제 (T cell suppressor blockade)와 T세포 연관체(Tcell engager), T세포 활성제(T cell activator)를 개발할 예정”이라면서 “T세포 억제 저해제 개발을 위해 유빅스테라퓨틱스(Ubix Therapeutics, Inc.)로부터 단백질 분해유도제인 Degraducer(PROTAC) 기술을 도입했으며, T세포 연관체와 T세포 활성체를 개발하기 위해 특허를 확보하는 등 자체 개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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