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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 공모가 ‘밴드 최상단’ 넘겨 3만원 확정…기관 경쟁률 1365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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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 공모가 ‘밴드 최상단’ 넘겨 3만원 확정…기관 경쟁률 1365대 1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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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윙 특허기술의 원리. 사진=회사 홈페이지
〈블로윙 특허기술의 원리. 사진=회사 홈페이지〉

오는 17일 코스닥에 입성하는 바이오다인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상단을 넘겨 3만원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1300대 1을 웃돌았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2500 ~2만8700원)를 초과한 3만원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외국인 투자자 228곳을 포함해 투자기관 1455곳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364.85대 1을 기록했다. 가격 미제시 1.7% 포함 신청물량의 98.4%가 확정 공모가인 3만원 이상을 써냈으며, 이 중 3만2000원 이상을 써낸 물량은 61.2%(가격미제시 포함)였다. 회사 측은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확정 공모가를 3만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청 수량 기준 기관투자자 확약비율은 8.8%로 1개월 확약과 3개월 확약의 비중이 높았다.  

바이오다인은 암조기 진단 장비 및 시약키트 업체로 1999년에 설립됐다. 각종 암 조기진단을 위한 체외진단검사 방법 중 액상세포 검진 장비(LBC, Liquid-based Cytology)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다. LBC는 사람에게서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오는 탈락세포를 관찰해 세포 이상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탈락세포 검사 방식인 ‘세포진 검사’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특히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비교적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방법으로 적합성이 증명되면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013년 블로윙 테크놀로지 특허기술을 개발하면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검체 종류 별로 공기의 분사값을 차별화하는 블로윙 기술은 기존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바이오다인만의 독자적인 접근방식이다. 이를 활용할 경우 기존 제품들이 갖고 있던 불순물 포함과 세포 변형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블로윙 기술을 적용한 진단기기는 물론이고 기술원리에 대해서도 아시아, 유럽, 미국의 원천 특허를 획득했다.

회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LBC 진단장비를 출시했다. 바이오다인의 진단 장비와 진단 시약 키트를 사용하면 체액, 소변, 뇌척수액 및 호흡기와 자궁경부 탈락세포를 채취해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도 기대된다. 바이오다인은 현재 LBC 장비를 일본, 러시아, 포르투갈, 태국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LBC 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글로벌 선두권의 빅파마와 지난 2019년 2월 독점계약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의 원천기술이 글로벌 빅파마의 LBC시장 진출 기술로 채택되면서 글로벌빅파마의 브랜드와 영업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양사 협업에 의한 LBC 제품의 글로벌 판매 기반도 확보됐다”고 밝히고, “현재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계약금 수취를 완료했으며, 호환성 작업 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다인은 향후 LBC 검사, HPV 분자 진단 및 면역 진단 외에도 자궁경부암 자가진단 키트와 AI 진단 시스템까지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체외진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공모가가 상향되면서 공모규모는 300억으로 늘었다. 공모 자금은 대량생산시설 구축과 신규사업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으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8~9일 받는다.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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