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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스, 아이월드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맞손… 30억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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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스, 아이월드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맞손… 30억 베팅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05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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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노스 본사 제 1공장 전경
사진= 나노스 본사 제 1공장 전경

쌍방울그룹의 나노스가 아이월드제약(I-World Pharm)과 손잡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나노스는 아이월드제약에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노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월드제약의 지분 확보 외에도 향후 아이월드제약의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 출시시 해외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하게 됐다.

양선길 나노스 대표는 "아이월드제약이 보유한 후보물질은 개발 완료 시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전문의약품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시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을 완료하고 본격 판매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사업의 진출은 그간 신중하고 무게 있게 진행해온 만큼 한차례의 이슈가 아닌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 외에도 다국적 제약사 및 다양한 각도에서의 바이오사업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월드제약은 천연물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7000여개 이상 약국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최근 나눔제약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개발한 COVID-19(코로나19) 치료제를 기술 이전 받았다. 아이월드제약은 특허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 감염 예방 및 치료제에 대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현재 신약개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코로나19 치료제는 앞서 진행된 체외실험(In Vitro)에서 우수한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1상의 최종단계인 체내실험(In VIVO)은 햄스터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나노스는 향후 약품의 생산시 제조 등 인프라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으로, 생산단계 돌입시 대대적인 생산라인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월드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을 마치는대로 곧 2상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반적인 신약 개발에 따른 임상 절차와 달리 코로나19 관련 신약은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긴급사용승인시 임상 3상 진행과 동시에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범정부지원위원회 관계자는 더스탁에 “정부는 임상 기업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 6월 발표한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등 개발지원대책‘을 보완·개편한 ’21년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전략‘을 논의했다”며 “내년에는 국산 1호 백신 접종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 동향을 고려해 합성항원 백신 등 임상 진행 가능성이 있는 약품을 중점품목으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노스는 지난달 300억원의 자금조달을 통해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노스는 2018년 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고, 지난해 8월 제약, 항균, 환경 등의 바이오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그동안 바이오사업 진출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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