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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억 공모 ‘네오이뮨텍’, 일반 청약에 증거금 9.3조 모여…경쟁률 665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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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억 공모 ‘네오이뮨텍’, 일반 청약에 증거금 9.3조 모여…경쟁률 665대 1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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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양세환 대표이사. 사진=네오이뮨텍
〈네오이뮨텍 양세환 대표이사. 사진=네오이뮨텍〉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양세환)이 1100억원가량을 공모 중인 가운데 일반투자자 청약에 10조원에 육박하는 증거금이 모였다. 경쟁률은 665대 1을 기록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4일과 5일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375만DR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경쟁률이 665대 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틀간 청약에는 24억9242만1670DR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9조3465억8216만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기관투자자 청약에서는 13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23~24일 실시됐으며, 총 1496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가격 미제시(1.23%) 포함 신청수량의 100%가 밴드 최상단인 6400원 이상을 써냈고, 그 중 93.86%(가격 미제시 포함)는 확정 공모가인 7500원 이상을 제시했다. 기관 의무보유 확약은 전체 신청수량의 25.5%로 집계됐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밴드(5400~6400원)를 초과한 7,500원으로 결정했다.

네오이뮨텍은 T 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항암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다. 2014년 양세환 대표이사가 미국 동부 메릴랜드(Maryland)에 설립했다. 양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에서 바이러스면역학 분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제넥신 연구소장 및 사업본부장을 수행한 이력이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후천적 면역세포인 T 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면역항암 신약 ‘NT-I7’이다. 네오이뮨텍은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병행해 차세대 First-in-Class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병용요법을 통해 암과 감염질환을 중심으로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NT-I7은 선진국 시장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전 세계 유일의 T 세포 증폭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네오이뮨텍은 공모가 기준 총 1,125억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제조생산 기반기술 및 시설 구축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네오이뮨텍은 이달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7,385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이다. 공모 후 지분 21.28%와 양세환 대표이사의 지분 5.59%는 상장일로부터 3년간 보호예수된다.

한편 네오이뮨텍을 설립한 양 대표의 보유 지분율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상장 이후 경영권 안정을 위해 양 대표와 최대주주는 의결권 공동보유약정을 체결했다. 의결권 공동보유 약정 체결 후 지분율은 26.87%(공모 후)가 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의결권 공동보유약정 주주들은 코스닥 상장일로부터 5년 동안 당사가 개최하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때, 주주총회일 전까지 합의를 마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한다”고 밝히고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매도할 경우 항상 양 대표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암 및 감염질환의 혁신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 인류 복지와 의료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성공적인 사업화 및 시장 확대로 실적 확대에 주력하고 IR을 통해 투자자 분들과 호흡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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