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3:05 (수)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AI 신약개발 '스탠다임', 프리IPO로 500억 유치…연내 코스닥행 '탄력'
상태바
AI 신약개발 '스탠다임', 프리IPO로 500억 유치…연내 코스닥행 '탄력'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09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 스탠다임이 5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연내 상장에 청신호가 커졌다.

스탠다임(STANDIGM)은 최근 500억 규모의 프리 IPO 투자금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410억 원의 납입이 완료됐으며, 100억원은 구주 거래를 통해 진행됐다. 이로써 스탠다임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약 767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에는 SKS프라이빗에쿼티, 대신PE, 인터베스트, KDB산업은행, 에셋원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스탠다임의 2대 주주인 SK는 구주 매입을 통해 이번 투자에 동참했다.

신규 투자에 참여한 SKS PE의 정원호 본부장은 “상당수의 PE 투자자들은 혁신기업의 기술력이 향후 매출로 연결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집행이 쉽지 않으나, 스탠다임은 4차 산업의 선봉인 AI 기술업체로서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상당히 단축할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면서 “파이프라인의 지속적 생성 기능을 갖춘 뛰어난 플랫폼과 실현 가능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 당사에서 운용 중인 4차 산업 투자 전용 펀드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스탠다임은 국내 1세대 AI 기반 신약개발사다. 시험관 실험과 생체 실험 등에서 오랜 기간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수히 많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뒤 AI로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하는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스탠다임이 보유한 혁신 기술은 △데이터 학습(트레이닝) △후보물질군 생성(제너레이션) △최종 합성 후보 선별(필터링) 등 신약 후보 물질 디자인 과정을 가상환경에서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된 AI 솔루션이다. 특히 선도물질 최적화기술인 '스탠다임 베스트'를 통해 400만건에 달하는 물질의 구조와 기능을 딥러닝해 새로운 신약물질을 디자인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신약물질을 합성해 약효 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탠다임은 국내외 유수의 제약사 등과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9년부터 SK케미칼, 한미약품,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삼진제약, 미국의 PRI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SK C&C와 'iCLUE&ASK'라는 표적 발굴 플랫폼을 온라인 형태로 공개했다. 신규 표적 발굴부터 신약물질 설계까지 가능한 플랫폼이다.

스탠다임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스탠다임은 혁신적인 AI를 사용하여 데이터 분석에서 기존의 추측을 제거하고 전체 생물 의학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검사해 유망한 약물 후보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실패를 줄이고 질병 치료에 가장 적합한 바이오 메디컬 데이터를 제공하여 개발주기를 단축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 유치로 스탠다임의 코스닥 상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스탠다임은 지난해 3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