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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수영장 장비 공급 '헤이워드 홀딩스' 상장 임박...작년 매출 8억7540만 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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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수영장 장비 공급 '헤이워드 홀딩스' 상장 임박...작년 매출 8억7540만 달러 기록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3.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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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워드 조명 장비와 뒷마당 제어를 위한 '옴니로직' 자동화 시스템이 설치된 수영장 모습. 사진 출처: 헤이워드 페이스북
헤이워드 조명 장비와 뒷마당 제어를 위한 '옴니로직' 자동화 시스템이 설치된 수영장 모습. 사진 출처: 헤이워드 페이스북

미국 수영장 장비 공급업체 헤이워드 홀딩스(Hayward Holdings, Inc., NYSE: HAYW, 이하 헤이워드)가 뉴욕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작년 8억7540만 달러(약 99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9.4% 증가한 기록이다.

헤이워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S-1)를 통해 4,028만 주의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새로 발행한 2,220주의 보통주 신주와 1,808주의 구주가 함께 상장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7~19달러로 이번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최대 4억 218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헤이워드는 해당 자금을 대출 상환에 쓸 계획이다. 상장일은 오는 12일(미국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골드만삭스, 그리고 노무라가 공동 주요 주간사를 맡았다.

헤이워드의 주력 분야인 수영장 산업은 야외 생활공간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애프터마켓 창출, 성장 기회, 산업 구조 등에서 매력적인 시장 특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헤이워드는 다양한 수영장 장비와 관련 자동화 시스템 제품을 생산하면서 수혜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영장 장비를 설치했다”면서 “우리는 에너지 효율면에서도 우수하고 환경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제품군을 공급한다. 고품질의 물과 쾌적한 분위기, 그리고 실외 경험에서 편의성을 제공함으로써 수영장 주인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켜준다”고 소개했다.

헤이워드의 주력 제품은 고급 사물인터넷(IoT) 사용 제어 장치, 화학 물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대체 천연 살균제, 에너지 효율적인 펌프, LED 조명, 히터, 자동 클리너 및 필터 등이다. 회사는 지속적인 혁신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는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출시만 신제품만 해도 59개에 달한다. 여기에 2020년 기준 약 350건의 특허도 보유 중이다. 

더불어 헤이워드는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회사의 제품은 약 11억 kwh(킬로와트시)의 에너지를 절약했으며, 염소 사용량을 약 8,100만 파운드(약 3,674만 킬로그램) 감소시켰다. 또 약 20억 갤런(약 75.7억 리터)의 화학 처리를 거친 가열된 물을 절약하는 데 기여했다. 제품의 약 89%가 에너지 효율 향상, 물 절약, 또는 화학 물질 사용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헤이워드는 '스마트 홈' 기술을 개발했다,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 및 기타 장치 예시.사진 출처: 헤이워드 사업설명서
헤이워드는 '스마트 홈' 기술을 개발했다,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 및 기타 장치 예시.사진 출처: 헤이워드 사업설명서

헤이워드는 실내외 공간이 연결된 주택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수영장 제품을 위한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사 독점 모바일 앱 ‘헤이워드 옴니(Hayward Omni)’와 자동화 플랫폼은 위생, 필터, 그리고 자동 클리너 스케줄링부터 조명 쇼 등 다양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영장 소유자는 기술 업체 없이도 수영장을 관리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교외로 이주하고 집과 뒷마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주택 아웃도어 개선에 지출이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속적인 수영장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도 성장세에 붙을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헤이워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세계에 약 2,500만 개의 수영장이 설치됐다. 미국내 설치된 주택용 수영장은 지난해 기준 약 900백만 개에 달한다. 관련 장비는 수영장을 신규로 건설할 때 외에도 애프터마켓에서도 수요가 이어진다. 애프터마켓 장비 판매의 경우 주로 기존 수영장의 지속적인 장비 수리, 교체, 리모델링 및 업그레이드가 포함된다. 또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질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물 처리 역시 요구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하루에 적어도 두 번에 걸쳐 수영장 물 화학성분을 검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헤이워드 관계자는 “당사의 사업은 수영장 설치 증가 외에도 새로운 제품 범위 확대, 에너지 효율 및 환경 친화성이 높은 제품으로의 전환, 연결 및 자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 홈' 기술 개발 등으로 인한 수많은 애프터마켓 수요가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질과 위생 유지에 있어 꾸준한 수영장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우리 회사 제품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실외 생활용품 시장 성장과 수영장 설치의 증가에 따라 회사 제품군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헤이워드는 큰 폭의 실적성장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2019년 7억 3340만 달러에서 지난해 8억 754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19.4% 신장된 기록이다. 수익성은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19년 1,210만 달러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377.7% 상승한 5,78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33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40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워드 CEO 케빈 홀러랜(Kevin Holleran)
헤이워드 CEO 케빈 홀러랜(Kevin Holleran)

헤이워드의 사장, 이사 겸 CEO는 케빈 홀러랜(Kevin Holleran)이다. 앞서 그는 텍스트론(Textron) 산업 부문의 사장 및 CEO를 역임한 바 있다. 또한 텍스트론 전문 차량의 사장과 CEO를 맡기도 했다. 그 외에도 잉가솔랜드(Ingersoll Rand)와 테렉스(Terex Corporation)에서 고위 직책을 맡았다. 홀러랜은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에서 MBA를, 코넬 대학교에서 학부 학위를 받았다.

아이비온 존스(Eifion Jones)가 회사의 수석 부사장과 최고 재무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코너스톤(Cornerstone Holdings Inc.)의 최고 재무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이전에는 아크조노벨(Akzo Nobel)에서 다양한 재무 및 경영 리더십 역할을 수행하며 21년간 머물렀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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