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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자회사 다다엠앤씨, 미래에셋PEF, 2대주주 등극 ... 매출 1,000억 넘겨 2023년 상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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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자회사 다다엠앤씨, 미래에셋PEF, 2대주주 등극 ... 매출 1,000억 넘겨 2023년 상장할 듯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1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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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다픽 채널 영상 리스트 캡처

CJ오쇼핑의 미디어커머스 전문 자회사 ‘다다엠앤씨(DADA M&C, Marketing & Commerce)’가 최근 210억원대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CJ오쇼핑은 외부 투자를 발판으로 2023년까지 취급고 1000억원을 돌파한 후 향후 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PEF가 참여했다. 10일 CJ오쇼핑에 따르면 CJ ENM 커머스부문의 허민호 대표이사와 다다엠앤씨 서승원 대표이사, 그리고 미래에셋자산운용 PEF1부문 안성우 대표는 다다엠앤씨의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다다엠앤씨가 발행하는 신주 91만 주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인수하는 내용으로, 투자금액은 210억 원이다. CJ ENM 커머스부문이 1대 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며, 해당 사모펀드가 신주 인수를 통해 2대 주주가 된다.

다다엠앤씨는 미래에셋그룹의 포트폴리오와 인적 네트워크, 가치 창출 노하우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상장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투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다다엠앤씨가 운영 중인 커머스 플랫폼 ‘다다픽’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IT투자와 콘텐츠 제작, 그리고 신규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다다엠앤씨는 2017년 CJ오쇼핑 신사업개발팀에서 시작한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12월 미디어커머스를 위한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스타트업 형식의 경영을 통해 트렌드 변화에 맞춰 운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다다엠앤씨는 다양한 소셜미디어에서 자체 채널을 운영 중이며, 이와 별도로 상품 판매 플랫폼인 ‘다다픽’, 두피관리 기기 브랜드 사이트 ‘필라이저’, 그리고 소형 가전 PB판매를 위한 ‘트리플블랙’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다다엠앤씨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자체 채널을 확보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광고 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난 해에는 상품 판매사업의 약진에 힘입어 취급고가 전년 대비 2.2배로 늘었다. 디지털 기반의 소비자직접판매(D2C) 모델도 저변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다엠앤씨 관계자는 더스탁에 “다다픽의 콘텐츠는 구독자 1,5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다다스튜디오의 숙련된 PD들이 자체 제작하고 있다”며 “다다픽에 입점하는 협력사에게 동영상 제작, 퍼포먼스 마케팅을 지원하여 엄선된 우수 상품들을 DADA 채널에 노출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 커머스가 유통업계 대세로 떠오르면서 CJ오쇼핑 이외에도 홈쇼핑 업계가 관련 조직을 신설·강화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NS홈쇼핑은 올해 라이브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하고 별도로 운영되던 '해라'와 '비머스' 조직을 모아 사업부로 격상했다. 현대홈쇼핑은 MCN 스타트업 디퍼런트밀리언즈(디밀)에 120억원을 투자해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자체 경쟁력 강화도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TV쇼핑도 시장 성장에 따라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예능형 쇼핑 방송을 강화하고, 모바일 방송에서 가장 먼저 판매를 진행하는 '라방 기획상품'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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