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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도와주는 AI 플랫폼 '로플리', 20억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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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도와주는 AI 플랫폼 '로플리', 20억 투자유치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1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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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플리 APP 화면, 출처= 회사 SNS
사진= 로플리 APP 예시, 출처= 회사 SNS

미국 이민 프로세스 플랫폼 로플리(Lawfully)는 최근 HB인베스트먼트와 TBT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로플리가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로플리는 지난 2017년 12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래 누적 투자유치 금액 24억원을 달성했다.

박하진 H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미국의 이민법 시장은 다른 산업 영역에 비해 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이 반영되지 않는 분야였다"며 "리걸텍(legal-tech) 기업은 사례 데이터 수집이 중요한데, 로플리는 출시 후 1년 만에 15만 건의 사례를 수집해 오픈 데이터와 결합하고, 분석 결과를 사업화하는 등 이민법 분야에서 뛰어난 분석 역량을 보유해 단기간에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플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변호사 없이도 이민 신청서 작성이 가능한 기능을 개발하고, 이민 프로세스 분석 기능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로플리는 2017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법률보조 플랫폼 개발사다. 다양한 법률 사례 정보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미국 이민 신청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로플리 플랫폼에서는 비자 진행 프로세스 자동 추적, 승인 단계별 가이드, 승인 확률, 예상 소요 시간, 유사 사례들의 처리 현황 등 사용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인 예측 및 분석 결과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로플리가 정조준하는 미국 이민법 시장은 2019년 기준 7조 원 이상의 규모다. 미국은 전 국민의 15%인 4700만 명이 이민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취업, 학생 비자를 비롯해 이민 신청자의 상황에 따른 이민 비자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비자 종류에 따른 서류도 다르기 때문에 그동안 이민 신청자들은 이민 절차에 대해 변호사를 통해 진행하거나, 미국 이민국 사이트에서 정보를 직접 찾아야만 했다. 그러나 높은 비용, 파편화된 정보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시장 가능성을 보고 로플리는 데이터 분석 역량과 투명한 이민 수속 절차로 플랫폼 론칭 1년 만에 총 사용자 수 1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4만 3000 명을 돌파했다. 특히 사용자의 93%가 미국에 거주 중인 187개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로 이루어져 다양한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 이민법, 데이터 과학 분야의 전문 지식을 결합해 최상의 법률 지원을 제공한다. 이민 담당 변호사들이 특별한 조작법 없이 간편하게 사용하는 툴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로플리는 2020년 11월부터 세부 수속 현황 파악이 가능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 2월부터 본인의 비자 처리 현황 분석 결과를 일정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조회 가능한 구독 모델을 출시했다.

로플리를 이용한 사용자는 더스탁에 “지금까지 사용한 최고의 비자 신청 추적 도구로, 이민 관련 사례를 알아볼 수 있는 완벽한 앱이다”며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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