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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상장 ‘자이언트스텝’, 수요예측 1692대 1 ‘역대 최고’…공모가 1만1000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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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상장 ‘자이언트스텝’, 수요예측 1692대 1 ‘역대 최고’…공모가 1만1000원 확정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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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휴먼 '빈센트'. 사진=빈센트
〈디지털 휴먼 '빈센트'. 사진=빈센트〉

오는 24일 코스닥에 입성하는 자이언트스텝이 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시각효과(VFX) 및 크리에이티브 테크 전문 기업 자이언트스텝(공동대표 하승봉·이지철)은 지난 9일과 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691.65대 1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수요예측은 총 공모주식 수(140만주)의 66.1%인 92만5503주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무려 1627곳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이 양일간 총 15억6562만8000주를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1691.6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코스닥을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전까지 최고기록은 1504.02대 1로, 올해 1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아이퀘스트가 가지고 있었다.

공모 희망 범위가 9000~1만1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수요예측에서는 전체 신청물량의 100%(가격 미제시 1.68% 포함)가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1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 중 1만3000원 이상을 제시한 비율이 97.01%(가격 미제시 포함)에 달하고, 의무보유 확약 신청수량 비율도 24.42%를 기록했다. 높은 수요에도 회사는 공모가를 더 높이지 않고, 밴드 최상단 가격인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5일과 16일 받는다.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35만주를 배정했으며, 이 중 50%는 균등배정이 적용된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하승봉, 이지철 자이언트스텝 공동대표는 “메타버스 시대에 필요한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한 회사의 성장 로드맵에 공감해주신 수많은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임직원 포함해 공모에 참여한 모든 예비 주주분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최초 제시한 밴드 내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 후에도 자이언트스텝은 회사가 제일 잘하는 일에 집중해 투자자이자 동반자인 주주분들과 지속가능한 이익을 나누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8년 설립된 자이언트스텝은 광고, 영화 등 VFX(시각효과)사업에 주력하다가 최근 미래형 영상 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했다. 차세대 영상 콘텐츠의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GX-Lab’을 설립했으며, 실감형 콘텐츠 시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리얼타임 엔진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빈센트 지아 등 버추얼 휴먼을 개발하고, 확장현실(XR) Live 공연을 선보이는 등 리얼타임엔진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를 설립해 콘텐츠 기획부터 송출까지 원스톱 제작이 가능한 버추얼 프로덕션 환경까지 구축했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테크를 표방하는 자이언트스텝은 미국 시장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현지법인은 VFX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해당법인을 글로벌 거점으로 삼아 리얼타임 콘텐츠 시장 확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리얼타임엔진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산업의 4차산업혁명으로 통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다양한 입력장치를 통해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구현이 가능하고, 센서 디바이스 등과 연결해 데이터 기반의 다이나믹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또 VR/AR 등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를 한 번에 개발(OSMU 원소스멀티유즈)하는 것이 가능하며, 머신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로의 연합 및 확장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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