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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입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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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입성 등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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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청약 증거금 신기록을 세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시장에 데뷔한다. 엔시스와 해성티피씨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자이언트스텝과 제노코가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네오이뮨텍과 바이오다인은 코스닥에 둥지를 튼다.

#15~16일 자이언트스텝∙제노코 청약= 자이언트스텝은 실감형 콘텐츠 기술을 보유한 비주얼테크 기업이다. 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 중인 VFX(시각효과)분야에서 사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최근에는 AI 기반의 리얼타임(real-time, 실시간) 엔진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등 뉴미디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체연구소인 GX-Lab을 설립해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리얼타임 엔진의 상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버추얼 휴먼 캐릭터 빈센트와 지아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SM과 손잡고 리얼타임 엔진으로 배경을 구현한 ‘AR Live’를 실제 퍼포먼스 및 무대장치에 결합해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확장현실(XR) 기반의 ‘리얼타임 XR Live’ 기술로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나우(NOW.)의 실시간 비대면 라이브쇼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아울러 현재 광고, 영화제작 및 라이브 송출이 가능한 원스톱 제작시스템인 버추얼스튜디오(A.I-One Studio)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자이언트스텝은 1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범위는 9000~1만1000원이다. 지난 9~10일 실시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역대 최고인 1692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35만~42만주를 대상으로 하며,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제노코는 국내 위성통신장치 및 우주항공전자 전문기업으로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위성통신 장비 및 부품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주력사업 분야는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항공전자장비 △EGSE·점검장비 △방위산업 핵심부품 개발 등이며, 최근에는 무인화 분야 및 친환경통신 분야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제노코는 특히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독과점 형태로 장악하고 있는 위성탑재체 분야의 X-Band Transmitter(이하 X-밴드 송신기)의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무게는 가볍지만 전송속를 높였고 원가격쟁력도 확보해 해외 도입장비에 뒤지지 않는 스펙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차세대 중형위성 1∙2호기에도 탑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유럽우주기구(ESA)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요구하는 기술 규격에 맞춰 제품이 개발됐다. 제노코는 발사이력을 통해 Space Heritage를 확보한 후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의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제노코의 총 공모주식 수는 49만주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7000~3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12만2500~14만7000주가 배정됐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16일 네오이뮨텍 상장= 네오이뮨텍은 T세포를 중심으로 면역항암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의 관계사이며, 본사는 미국 메릴랜드에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 'NT-I7(efineptakin alfa)'이다. 회사 측은 임상을 통해 T세포 증폭 및 항암 효능이 확인된 의약품은 네오이뮨텍의 NT-I7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NT-I7은 단독요법 외에도 병용투여시 치료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NT-I7의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으면서 머크, 로슈, BMS 등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두 기업들과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NT-I7은 단독요법 외에도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 면역관문억제제, CAR-T 세포치료제, 감염질환 백신과의 각각 병용요법을 통해 총 5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네노이뮨텍은 150만DR을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400~6400원이다. 지난달 23~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밴드(5,400~6,400원) 최상단을 초과한 75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1374대 1을 기록했다. 청약에는 증거금 9.3조원이 모여 경쟁률 665대 1을 기록했다.

#16~17일 엔시스 수요예측= 엔시스는 2차전지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설립 초기 태양광 분야에 집중하다가 사업재편을 추진해 현재는 2차전지 배터리 비전 검사장비 전문 업체로 변신했다. 비전검사장비는 정밀한 카메라를 통해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도 잡아내는 장치다. 맞춤형 장비 제조 기술이 필요하고, 고객사 제품의 안전성과 수율향상에 영향을 미친다. 엔시스는 2차전지 배터리제조의 모든 공정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장비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는 업체다. 엔시스는 특히 LED 광학계 조명을 활용해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영상처리 기술과 작은 불량유형도 별도의 전처리 알고리즘을 통하여 불량을 극대화해 검출하는 영상처리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차전지 분야는 매우 다양한 전방 산업이 존재한다. 때문에 제품의 특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 장비가 필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엔시스는 실현 가능 여부를 검토(Feasibillity Test)하고 이를 해석하며, 고도화된 기술로 설비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차전지 검사장비 수요처가 주문하는 고 난이도의 특수 사양에 맞게 프로젝트화해 개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230만주를 공모하는 엔시스는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병행한다. 희망 공모범위는 1만3000~1만6500원이다. 청약은 오는 22~23일 받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17일 바이오다인 상장= 바이오다인은 암 조기진단 관련 체외진단 장비업체다. 주력 분야는 액상세포 검사장비다. 회사는 독자개발한 ‘블로윙 테크놀로지’ 기술이 핵심경쟁력이다. 이 기술은 검체 종류에 따라 공기 분사값을 차별화한 것으로, 기존의 주류 장비와는 완전히 다른 바이오다인만의 독자 기술이다. 바이오다인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 자동화장비를 출시했으며, 기기뿐만 아니라 기술원리에 대해서도 아시아, 유럽, 미국지역에서 원천특허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불로윙 기술이 적용된 장비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도 높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5대 검진센터와 주요 대학병원에 공급되고 있고, 해외 25개국 이상에도 수출되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분자 진단 및 면역 진단시장에도 진출하고, 자궁경부암 자가진단 키트와 AI 진단 시스템까지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태국에 생산거점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3만원으로, 희망 밴드(2만2500~2만8700원) 상단을 넘겨 확정됐다. 기관투자자 경쟁률은 1365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8~9일 진행됐으며, 경쟁률은 48대 1을 기록했다.

#17~18일 해성티피씨 수요예측= 해성티피씨는 기어를 통해 모터의 회전력을 낮춰주는 감속기 제조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승강기용 권상기 분야에서 국내 선두 업체이며, 로봇용 감속기 분야를 신성장엔진으로 설정했다. 로봇용 감속기의 국산화와 양산체제 구축에 적극 투자해 산업용 제조로봇의 관절 구동에 사용되는 로봇용 고정밀 Cycloid 감속기 기술을 확보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향후 스마트팩토리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해성티피씨는 사이클로이드 응용 기술을 활용해 풍력발전기 및 선박 엔진용 제품 등 신규사업 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상장은 소부장특례 제도를 활용해 진행하고 있다. 로봇용 사이클로이드 치형 고정밀 감속기 제조기술에 대한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A등급을 받았다.

해성티피씨는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9500~1만11500원이다. 청약은 오는 22~23일 진행하며,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백신 CMO 및 CDMO기업으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생산을 진행 중인 가운데 회사 측은 현재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 사노피·GSK, 존슨앤드존슨 등으로부터도 위탁생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생산 뿐만 아니라 보관과 유통 측면에서 유리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개발을 진행해 온 장티푸스 백신이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공모자금은 백신 및 CMO 생산시설 등 시설투자 등에 활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공모과정에서 IPO 역사를 새로 썼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1275대 1을 기록하면서 명신산업을 제치고 코스피 1위를 기록했으며, 청약에서는 증거금이 63.6조원 모이면서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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