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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 ‘라이프시맨틱스’, 청약 경쟁률 1,775대 1…증거금 2.7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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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 ‘라이프시맨틱스’, 청약 경쟁률 1,775대 1…증거금 2.77조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15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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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라이프시맨틱스(대표이사 송승재)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공모흥행에 성공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11~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경쟁률이 1,774.57 대 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반 공모 청약은 전체 공모주식(100만주)의 25%인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양일간 4억4,364만3,730주가 청약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2조772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에는 전체 물량의 50%인 12만5000주가 균등배정 방식으로 배정됐으며, 나머지는 증거금 규모 기준으로 배정받는 비례방식이 적용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앞서 8~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예측에는 149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이 1,402.17대 1을 나타냈다. 참여 기관들은 신청수량의 99.89%(가격 미제시 1.57%)에 대해 희망밴드(9,000~1만2500원) 최상단 가격인 1만2500원 이상을 써냈다. 그 중 92.92%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신청한 물량이었으나, 공모가는 1만 2500원으로 확정됐다. 회사 측은 수요예측 결과 및 시장상황 등을 토대로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수요예측부터 공모청약까지 당사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신 기관 및 일반투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 후 디지털치료제 관련 자원과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시장 내 퍼스트무버(First-Mov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사진=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사진=라이프시맨틱스〉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국내 최초의 개인건강기록 기반 상용 디지털헬스 기술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를 개발해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디지털치료제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라이프레코드는 디지털헬스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전문기술 플랫폼이다. 디지털헬스 산업에 진출하려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기술 인프라를 제공해주면서 시간과 비용을 줄여줄 수 있다. 설립 초기부터 의료기관과의 협업 및 주요 R&D 정부 과제 수행을 통해 라이프레코드를 개발했으며, 보험, 헬스케어, 건설, 클라우드 분야 주요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헬스케어 연관 산업의 다양한 고객사들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헬스 서비스 개발, 디지털헬스 서비스 개발에 수반되는 기술적 문제 관리, 데이터의 표준화 및 통합관리 등에 최적화된 백엔드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서비스 개발 및 유지보수 관련 자원을 간소화하고, 비즈니스 집중도를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닥터콜 서비스 사업과 디지털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원격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비대면 진료 중개 솔루션인 '닥터 콜(Dr.Call)'은 지난해 민간 1호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 임시허가를 획득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가 의료진에 전달되기 때문에 데이터에 근거한 비대면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라이프시맨틱스는 환자와 의료기관 사이에서 서비스 사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향후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디지털치료제는 현재 호흡재활 프로그램 ‘레드필(Redpill) 숨튼’과 암환자 예후 관리 프로그램 ‘레드필 케어’라는 2종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5월 시행된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과 8월 발표된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에 발맞춰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공모자금 약 125억원으로 성공적인 국내 레퍼런스 확보, 연구개발 및 디지털치료제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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