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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큐라클’, 기술성평가 AA, A 획득…상반기 상장예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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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큐라클’, 기술성평가 AA, A 획득…상반기 상장예심 청구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3.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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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큐라클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기술특례상장에 시동을 건다.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큐라클은 최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해 전문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A와 A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큐라클은 혈관의 노화 및 손상에 따른 난치성 질환, 만성 대사질환, 암과 관련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다. 혈관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권영근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가 지난 2016년 설립했다. R&D(연구개발)을 총괄하는 김명화 대표와 경영관리를 총괄하는 박광락 대표가 각자대표를 맡고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회사의 주주 및 자문단은 의대, 약대, 화학과 및 분자생물학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명화 대표는 독일 마인즈대 의약화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이후 일본 Chugai Pharma와 제일약품에 몸담았다. 범부처신약개발 사업단 단장 직무대행과 CSO 및 평가관리팀장을 수행한 이력이 있다. 박광락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경영 컨설팅, 인수/합병, 투자(벤처, PEF) 전문가로 골든브릿지3호 SPAC 대표이사, JNT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직을 역임했다.

큐라클은 세계 최초로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EDB : endothelial dysfunction blocker) 개발에 특화된 신개념 플랫폼 SOLVADYS® (Solve of Vascular Dysfunction)를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범용성 치료제 개발에 효과적인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질환의 혁신신약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혈관 내피세포는 혈관 확장과 수축, 혈전 생성과 파괴의 균형조절, 혈관의 염증반응 조절 등 혈관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주요한 조절역할을 한다. 내피세포 기능에 장애가 오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부전증 등의 혈관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자체 플랫폼 'SOLVADYS®'에서 도출된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 차단제 ‘CU06-RE’로 큐라클은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이 물질은 전 세계 특허권을 획득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 글로벌 안과전문 제약기업과 기술이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임상 1상 후 급성폐질환, 급성 심근경색 및 항암제 병용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 2상도 진행해 대상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CU06-RE의 대상 적응증은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증, 망막부종,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심근경색 및 불안정성협심증, 뇌졸중 등이다. 이중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경우 시장조사 업체 Datamonitor healthcare에 의하면 시장규모가 2018년 47억불에서 2026년 92억불로 연평균 7.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제품화된 경구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망막질환 치료제인 CU06-RE는 기존의 안구내 투여 주사제와 비교하여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고, 경구투여 복용 편의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기대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기존의 안구주사제인 Anti-VEGF(항 혈관내피성장인자)치료제는 VEGF만 저해하는데 반해 CU06은 VEGF, Ang-2, IL-1b, MCP-1, Histamine, Thrombin 등의 다양한 인자를 모두 저해하기 때문에 혈관손상과 관련한 다양한 질환을 적응증으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보유 파이프라인 중 개발의 선두에 있는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의 임상도 순항하고 있다. CU01은 국내 임상 2a상이 3월에 완료된다. 회사는 후기 임상이 올해 말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임상약 생산 및 임상기관 선정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습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천연물 신약인 CU03의 경우 임상 2상의 대상자 등록이 현재 88% 진행돼 올해 하반기에 임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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