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2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엔시스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2차전지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
상태바
엔시스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2차전지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16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전지 전체 제조공정 대응 검사장비 라인업 보유
비전검사장비 관련 독보적 기술력 확보…높은 진입장벽 구축
16~17일 수요예측…22~23일 일반투자자 청약
진기수 엔시스 대표. 사진=엔시스
〈진기수 엔시스 대표. 사진=엔시스〉

엔시스가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2차전지 시장과 동반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차전지 배터리 검사장비 전문기업 엔시스(대표이사 진기수)는 4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밝혔다.

진기수 엔시스 대표는 이날 ”향후 10년간 2차전지 배터리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안정적인 배터리 생산을 위한 공정의 검사장비 역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비전검사장비 관련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 설립된 엔시스는 2차전지 배터리 공정별 ‘머신 비전 검사장비’ 제조 및 공급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전극공정에서 모듈 및 팩 공정까지 2차전지 배터리 제조의 모든 공정 단계 별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2차전지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폭발사고로 인한 안전문제와 함께 배터리가격 하향에 따른 2차전지 업체들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2차전지 검사장비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엔시스의 검사장비는 정밀한 카메라를 통해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도 검사하는 비전검사장비(vision test tool)다. 생산품 중 일부만을 샘플링해 사람이 직접 검사했던 기존 방식에 비해 비전검사장비를 적용하면서 검사 정확도는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 불량 발생시 이에 대한 데이터도 제공해 실제 제조 공정에서 발생 원인들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2차전지 산업은 소형 휴대폰, MP3, 게임기, 전기자동차, ESS, 전동공구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따라서 검사장비는 제품의 특성과 사양에 맞출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능력이 요구된다.

엔시스는 △전지 원단에 양극, 음극 활물질 도포 및 일정크기로 절단하는 전극 공정 △제작 극판을 캔 또는 파우치 셀 형태로 조립하는 조립 공정 △완성 배터리의 전지 활성화 불량품 선별 및 전지등급 부여 단계인 활성화 공정 △각 배터리를 용접해 전기차에 탑재 가능하게 제작하는 모듈 및 PACK 공정 등 2차전지 배터리 공정의 네 가지 단계에서 모두 검사 가능한 비전검사장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엔시스는 고객사별 요청사항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된 설비 대응이 가능하다.

엔시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머신 비전 검사장비의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핵심 기술은 △LED 광학계 조명 활용한 영상처리 기술 △전처리 알고리즘 활용 불량검사 기술 △2.5D 알고리즘 영상처리 기술 등이다.

LED 광학계를 활용한 영상처리 기술은 조립 과정에서 기존보다 더 균일한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해 미세한 불량 검출을 돕는다. 또 전처리 알고리즘은 전극 표면의 작은 불량도 극대화해 나타내준다. 2.5D 알고리즘 영상처리의 경우 2D 광학계를 활용해 3D 광학계로 보는 것과 동일한 입체적 효과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로 약 30%의 원가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머신비전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야의 전문지식을 필요로 한다. 다방면의 정확한 지식 없이는 사용자가 요구하는 수준의 머신비전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비전장비에 사용되는 장비 제어 및 소프트웨어 처리는 비전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기술 요소로서 많은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다”고 밝혔다.

엔시스는 국내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했다. 비전검사장비 제조사업을 본격화한 2017년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에는 319억 원까지 매출이 올랐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88억 원에 영업이익은 73억 원을 냈다.

회사는 2차전지 배터리 산업 호황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공장 매입 및 제품 가공을 위한 장비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위해 엔시스는 23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범위는 1만3000~1만6,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기준 최대 380억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2~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