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3 18:07 (화)
3월 FOMC Preview: 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상태바
3월 FOMC Preview: 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 우혜영 애널리스트 / 이베스트투자증권
  • 승인 2021.03.17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3월 FOMC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①미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에 대한 연준의 입장, ②점도표 변경 유무, ③자산 매입 관련 정책 조정 유무, ④향후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연준의 입장 등이다. 

지금까지 연준 위원들은 장기물 금리상승에 대해서 경제 회복이 반영된 상승이라면 오히려 긍정적이며,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연준이 금리상승 속도를 완화시키는데 소극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더욱이 바이든 행정부의 1.9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까지 통과되면서 향후 공급물량 및 경기회복 가속에 대한 베팅이 높아지면서 장기물 금리의 상방 압력이 높아졌다. 

연초에는 조기 테이퍼링을 우려했다면, 지금 시장은 더 나아가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우려할 정도로 과도하게 연준의 스탠스 전환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3월 FOMC에서는 통화정책 상 큰 틀의 변화는 부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이후 변경된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르면 물가도 중요하지만 완전 고용을 달성하는 수준, 자연실업률을 하회하더라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고용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코로나19發 쇼크를 직접적으로 받은 대면 서비스업의 업황 및 고용이 회복되고 근로자들의 소득 상승률 등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연준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최근에 나타난 인플레이션은 ①국제 유가 상승, 공급 망 제약 등에 기인한 공급 견인 인플레이션이고, ②아직까지는 이러한 상승은 단기적 현상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스탠스 전환을 야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연준은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함으로써 경기를 지원하는데 힘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FOMC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발표될 예정인데, 2021년 물가상승률 전망치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통화정책 또는 점도표의 두드러진 변경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양책을 서명하면서 5월에는 전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만약 점도표에서 금리 인상 의견이 늘어난다면 조기 긴축 가능성으로 확대 해석되면서 시장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3월 FOMC에 기대하는 바가 큰 만큼 만약 연준이 추가 완화조치를 취하지 않을 거라면 긴축을 시사하는 어떠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이다.

그 외에도 연준이 이번 달 말까지인 은행에 대한 자본요구 완화조치를 연장해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산정 시 국채 및 지급준비금을 제외해주면서 자기자본 제한 없이 미국채를 보유할 수 있었는데, 만약 이러한 완화 조치가 종료될 경우 금융기관의 미국채 매각으로 이어져 시장에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1.9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 재원 마련을 위해 추가 국채 발행도 불가피한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이 물량을 받아주지 못한다면 수급 부담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한이 31일까지이기 때문에 3월 FOMC에서 관련 조치의 연장이 부재하더라도 지나치게 실망하기 보다는 종료일 전까지 연준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