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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레스토랑 디지털 주문 플랫폼 '올로'…17일 뉴욕증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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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레스토랑 디지털 주문 플랫폼 '올로'…17일 뉴욕증시 데뷔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3.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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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올로 사업설명서
사진 출처: 올로 사업설명서

최근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레스토랑에 클라우드 기반의 주문 플랫폼을 제공하는 올로(Olo Inc., NYSE: OLO)가 오는 17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 입성한다.

회사는 1,800만주의 클래스 A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가 밴드는 20~22달러로, 당초 보고됐던 16~18달러 범위에서 상향 조정됐다. 일각에서는 또 다른 테크 회사 디지털오션(DigitalOcean)이 시장가치가 약 48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상장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올로 역시 공모가 밴드를 확대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올로가 계획대로 상장을 마친다면 약 4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되며, 회사의 가치는 약 31.2억달러(약 3조52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의 주간사는 골드만삭스, JP모건, RBC캐피탈마켓 등이 맡았다.

2005년 미국에 설립된 올로는 요식업 산업을 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주문형 상업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디지털 주문과 배달 관리에 그치지 않는다. 재고 파악, 소비자 자료 분석과 소비자 관계 강화 등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의 플랫폼은 유일하게 독립적인 개방형의 SaaS 플랫폼으로, 매끄러운 주문과 효율적인 배달을 포함해 레스토랑의 디지털 사업 전반에 대한 중앙 관리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레스토랑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고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열었지만, 외부 업체를 사용하면서 가장 소중한 데이터인 소비자 동향에 대한 자료가 레스토랑에 전달되질 않고있다”면서 “당사의 플랫폼은 레스토랑 사업을 디지털화해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보다 나은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실적 역시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올로가 제공하는 맞춤형 웹 인터페이스 예시. 사진 출처: 올로 트위터
올로가 제공하는 맞춤형 웹 인터페이스 예시. 사진 출처: 올로 트위터

올로는 패스트푸드, 캐주얼, 패밀리 레스토랑, 간식 등 모든 유형의 레스토랑에 디지털 주문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약 400개 브랜드의 고객사가 6만 4000개의 지점에 걸쳐 올로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 고객사로는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 치즈케이크 팩토리, 데니스 등이 있다. 올로 측은 “일반적으로 5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는 대규모 기업 브랜드 고객들의 충성도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5년간 그 중 약 99%가 우리 회사와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확산된 코로나19는 올로의 사업에 날개를 달아줬다. 미국 내 최대 소비자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식품 산업은 규모가 1.6조 달러(약 1882조)로 추산된다. 그 중 레스토랑 산업이 지난 2019년 기준 8,630억 달러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시장 분석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레스토랑 산업 규모가 지난해 6,590억 달러로 줄어들며 부진한 듯 보이지만, 포장∙드라이브스루∙배달 등 편리함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오는 2024년 시장규모는 1.1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올로가 처리하는 주문 건수 역시 급격히 늘었다. 현재 회사의 플랫폼은 하루 평균 약 200만 건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수요가 몰리면서 분당 5,000건에 육박한 주문 건수를 기록한 적도 있다. 현재 100개 이상의 기술 솔루션을 통합한 회사의 플랫폼은 고객이 디지털 제품 구성과 기능을 확실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올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시스템 확장과 개선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내외부 보안 전문가를 통해 모든 시스템의 취약성을 주기적으로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의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3180만달러(약 359억원)를 기록했으며, 2019년 5060만 달러(약 572억원)에 이어 지난해 9,842만 달러(약 1112억원)까지 확대됐다. 성장률이 각각 59%와 94%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이익도 턴어라운드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509만 달러(약 58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1610만 달러(약 182억원)로, 순이익은 2019년 826만 달러(약 93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306만 달러(약 3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수익성이 향후에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인해 추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존의 모듈 업그레이드나 신규 모듈 출시와 관련한 마케팅, 연구개발 비용, 그리고 고객 서비스를 포함한 운영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코로나19를 계기로 산업 변화가 급격하게 일고 있는 만큼 향후 올로의 사업에 대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앞으로 디지털 주문 채널이 미국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면서도, “올로의 극적인 성장은 예외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며 “회사는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레스토랑 산업의 수요가 계속 높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코로나로 많은 변화를 겪은 해당 산업이 향후 몇 년간 어떤 모습일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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