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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픽한 AI 의료플랫폼 ‘휴이노’ IPO 추진…주관사 NH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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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픽한 AI 의료플랫폼 ‘휴이노’ IPO 추진…주관사 NH증권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1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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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진. 회사측 사진 제공
제품 사진. 회사측 사진 제공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 플랫폼 휴이노가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의 첫발을 내딛었다. 휴이노는 유한양행이 지난해 2월 시리즈 A라운드에서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2대주주에 오른 업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말 진행된 시리즈 B에도 참여해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에는 NH투자증권이 낙점됐다. 휴이노는 빠르면 2022년 안에 코스닥 입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장방식은 기술특례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휴이노는 인공지능 기반의 웨어러블(wearable) 의료 솔루션 연구 기업이다. 주로 만성 심장질환자를 위한 심전도 측정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 기반 심장질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시계형 심전도 측정기(MEMO Watch), 패치형 심전도 측정기(MEMO Patch),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MEMO A.I) 등을 개발해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휴이노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를 활용해 환자와 병원에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기기 중 'MEMO Patch'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헬스케어 심전계 인증을 받으면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헬스케어 심전계의 경우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사용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기다. 원격 모니터링은 환자가 일상 생활을 영위하면서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해 자신의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이 생체신호를 병원이나 의료진이 모니터링한 후 응급시에는 병원 안내를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환자가 자가측정해 서버에 업로드된 심전도 기록은 인공지능 분석 소프트웨어인 ‘MEMO AI’가 우선 분석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의료진은 AI가 1차로 스크리닝한 차트를 확인하게 되므로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면서 “MEMO AI는 정상(normal), 심방세동(AF), 심방조기박동(APC), 심실조기박동(VPC), 이외(others)로 분류하는 싱글리드 심전도 분류 문제에 대해 97.89%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상용화된 적이 없는 서비스 모델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전세계적으로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성장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휴이노는 지난 2019년 2월 ICT 규제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약 2년의 기간 동안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격모니터링 서비스의 유효성과 동등성을 임상시험을 통해 실증했다.

해당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첫 번째 기업인 만큼 많은 투자기관들이 휴이노를 주목했다. 휴이노는 시리즈 A와 B라운드를 통해 총 35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한양행도 휴이노 지분 12%를 보유 중이다. 또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시너지IB투자, 데일리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네오플럭스, 신한캐피탈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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