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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따상’ SK바사, 투심 활활…적은 유통 물량도 투자매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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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따상’ SK바사, 투심 활활…적은 유통 물량도 투자매력 높여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1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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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분차트. 이미지=네이버금융
〈SK바이오사이언스 분차트. 이미지=네이버금융〉

공모시장을 화끈하게 달궜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투심을 재확인했다.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 가격에 형성한 후 상한가에 진입)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종가 기준 160%의 수익률을 확보했다. 첫날 시총은 약 12.9조원을 기록했다.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대비 30% 상승한 1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해 안착했다. 이후 한번의 조정도 없이 장이 끝날때까지 상한가를 지켜냈다.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린 탓에 장중 상한가 잔량이 600만주 이상 쌓이기도 했다.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HTS 기준 개인은 272억원어치 담았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8억원과 10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은 사모펀드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물량이 나왔다.

이날 거래량은 77만4882주를, 거래대금은 1303억원가량을 기록했다. 유통물량이 적은 데다 이른 시간에 상한가에 안착하면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과정에서도 IPO 역사를 새로 썼다. 수요예측에서는 기관투자자 경쟁률 1275대 1을 기록하면서 명신산업(1195.69대 1)을 따돌리고 코스피 역대 최고 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신청물량 100%(가격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을 써냈고, 밴드를 초과한 물량이 83.9%(가격미제시 포함)에 달했지만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 가격인 6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를 상향하지 않은 점도 투심을 끌어모은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더욱 흥행했다. 균등배정에 증권사별 중복청약까지 가능한 상황에 증거금이 무려 63조원이 넘게 몰리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경쟁률은 335대 1을 기록해 지난해 SK바이오팜(323.02대 1)의 기록을 소폭 웃돌았다.

상장직후 유통가능 물량비율도 투자매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기관투자자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까지 계산한 유통가능 물량은 879만7910주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7650만주)의 11.5%에 불과하다.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의 경우 상장직후 유통물량이 20% 안팎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더욱이 ‘따상상상’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의 13% 수준보다도 더 낮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의 지분은 68.43%(5235만주)로 상장 후 6개월간 보호 예수된다. 우리사주 조합 지분 6%(459만주)는 1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한 후 재무적 투자자 등으로부터 별도의 투자유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은 공모를 통해 SK바이오사언스의 주식을 담았다.

공모주 중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은 1262만2500주다. 이 중 1076만2090주가 의무 보유확약 대상이다. 기관 배정물량의 85.26% 수준이다. 기관투자자들은 15일부터 6개월 사이의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15일 확약은 36만4380주(2.89%)로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다. 1개월 확약은 311만8,610주(24.71%)이며, 3개월 확약 물량은 333만1000(26.39%)주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6개월 확약 분은 394만8100주(31.28%)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동구매 컨소시엄인 COVAX의 백신개발 및 생산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백신업체로 도약할 계기 마련했다.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합성항원 백신 2종 자체 개발과 관련해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고착화되면서 연간 10조원 이상의 글로벌 시장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백신의 성공여부가 기업가치 상향에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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