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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북미 TV시장 2위권 ‘비지오’ 25일 뉴욕증시 입성…작년 영업익 전년比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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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북미 TV시장 2위권 ‘비지오’ 25일 뉴욕증시 입성…작년 영업익 전년比 348%↑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3.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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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제조사 비지오(Vizio Holding Corp., NYSE: VZIO)가 이달 25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 입성한다. 비지오는 TV시장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북미에서 점유율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회사는 2019년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1억 3,190만 달러(14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지오는 지난 1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유가증권 수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회사는 1,512만 주의 보통주를 상장하는데, 신주가 756만주고 구주가 756만 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1~23달러로,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1억 7,388만 달러(약 1967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상장이 완료되면 회사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밴드 기준 42억 달러(약 4조7501억원)를 넘어서게 된다. 이번 공모는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에서 주요 주간사를 맡고 있다.

비지오 스마트티비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 출처: 비지오 인스타그램
비지오 스마트티비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 출처: 비지오 인스타그램

비지오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지오는 지난 2015년에도 공모규모 1억7300만 달러(약 1957억원) 수준의 상장을 계획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이듬해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렸던 기술복합 기업 ‘러에코(LeEco)’가 비지오를 20억 달러(약 2조2,616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회사의 기업공개는 철회됐다. 하지만 러에코가 ‘중국 규정 문제’를 이유로 인수를 취소한 탓에 매각도 불발됐다.

비지오의 사업은 기기와 플랫폼플러스(Platform+)로 구분된다. 기기에는 다양한 가격대와 기술, 기능, 그리고 스크린 사이즈를 갖춘 스마트 TV와 사운드바가 있다. 비지오는 지난 3년간 배송량 기준으로 북미 TV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같은 기간 사운드바 부문에서는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 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콘텐츠의 다양화와 소비방식 변화로 스마트TV 제조사들의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비지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빠르고 강력한 변화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해 가고 있다. 지난 2009년 넷플릭스를 TV에서 직접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업그레이드를 거친 운영 시스템 스마트캐스트(SmartCast)를 출시했다. 스마트캐스트는 데이터 지능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케이프(Inscape)와 함께 플랫폼플러스를 구성한다.

플랫폼플러스 사용자는 스마트캐스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앱을 즐길 수 있다. 비지오 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애플TV플러스, 넷플릭스, 유튜브 등 선도적인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당사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의 경우, 고객의 불만족과 불평 요소를 파악해 디즈니플러스를 스마트캐스트에 추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회사 매출의 상당부분이 스마트TV와 사운드바에서 발생하지만 플랫폼플러스의 매출도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해당 매출은 지난해 1억 4,720만 달러(약 165억원)에 달하며 3년 사이에 304.4%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지오 스마트캐스트 플랫폼 인터페이스 예시사진 출처: 비지오 인스타그램
비지오 스마트캐스트 플랫폼 인터페이스 예시. 사진 출처: 비지오 인스타그램

‘1가구 1스마트TV’ 시대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 역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분석가는 “2019년 미국내 소비자들은 넷플릭스 등의 SVOD(월정액 주문형 비디오)와 TVOD(단편구매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에 182억 달러(약 20.58조)를 지출했으며, 오는2024년에는 309억 달러(약 34.94조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기존 TV의 광고 매출 역시 스마트TV, 애플플러스와 같은 커넥티드TV(Connected TV)로 전환되며 커넥티드TV의 광고는 2019년 64억 달러(7.2조원)에서 2024년 183억 달러(20.6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시장 확대와 함께 비지오의 실적도 가파르게 신장됐다. 2019년 18억 3,680만 달러(약 2조 7705억원)를 기록했던 매출은 지난해 20억 4,247만 달러(2조3,096억원)로 증가했다. 더불어 2019년 2,939만 달러(약 3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비지오는 지난해 약 348% 증가한 1억 3,190만 달러(149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폭을 크게 확대했다.

비지오 측은 “당사가 TV 산업에 있을 다음 큰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의 비전은 비지오 스마트TV가 가정의 중심이 되어 현재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온도 조절, 조명 조절, 냉장고 제어 또는 알람 설정 등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러한 미래를 위해 스마트캐스트 플랫폼 도입을 포함한 투자를 해왔으며 모바일 앱 제어, IoT 음성 지원, 동적 운영 체제 등 혁신적인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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