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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회사 통해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에 베팅 ... '알리콘' 컨소시엄 투자유치 4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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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회사 통해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에 베팅 ... '알리콘' 컨소시엄 투자유치 42억원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19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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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무실 정동 본점, 출처= 회사 홈페이지
사진= 집무실 정동 본점, 출처= 회사 홈페이지

분산 오피스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이 최근 총 42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신한대체투자운용, 대덕벤처파트너스, 신한캐피털, KT에스테이트 등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KT에스테이트와는 분산 오피스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KT에스테이트와 알리콘은 지난 2월말 제휴 협정 및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분산 오피스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4월말 KT에스테이트가 관리하는 KT고양타워 내 첫 사업장 오픈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KT그룹의 부동산 전문회사다.

KT에스테이트의 전략사업을 총괄하는 진근하 본부장은 “알리콘과의 제휴를 통해 원격근무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들에게 사무공간 효율화 솔루션을 제안하고, 직원들에게는 집과 가까운 곳에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며, “향후에도 KT에스테이트는 유망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업 및 전략적 투자를 통해 공간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알리콘은 투자금을 활용해 집무실 공간 운영 자동화 기술과 집무실의 기반이 되는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로켓펀치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알리콘은 2015년부터 정해진 사무실이나 업무시간 없이 100% 자율 근무로 일해온 로켓펀치’와 안녕인사동, 성수연방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디자인 전문 그룹 엔스파이어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알리콘이 선보인 분산 오피스 '집무실(執務室)'은 로켓펀치 팀이 가진 원격 근무 노하우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엔스파이어 팀이 가진 공간 디자인 역량이 결합됐다 넓은 지역에 흩어진 24시간 운영되는 업무 공간을 기존 대비 절반 이하의 공간 개발 비용으로 만들고, 자동 제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정동점, 서울대점, 석촌점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분산 오피스는 유연한 업무 환경을 위해 본인의 가정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소규모의 오피스 공간을 제공하는 형태으로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기존 공유오피스보다 직주근접 효과가 뛰어난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사무실을 완전히 없앤 전통적 기업들도 등장하면서 분산 오피스의 수요는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은 거점별로 오피스를 만들고 있으며, 우아한 형제들, 직방 등 테크 스타트업들도 주2회 이상의 원격 근무를 정례화 하며 직원들의 업무를 대체할 분산 오피스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집무실을 이용해본 사용자는 더스탁에 “공간이 큐브형이라 양 옆의 시야가 차단되기 때문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프라이빗 공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공유 오피스는 오픈형이라서 조금 산만한 느낌을 받았지만, 집무실은 조용하고 쾌적하고 혼자 독립된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어 만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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