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3 19:36 (화)
1Q 실적시즌에 앞서 봐야할 지표: 한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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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시즌에 앞서 봐야할 지표: 한국 수출
  • 나정환 애널리스트 / DS투자증권
  • 승인 2021.03.2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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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 실물지표에 한국 수출이 있다.
모두가 주목하던 3월 FOMC가 끝났다. 시장이 기대하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나 추가 국채매입은 없었다. 1분기가 끝나감에 따라 이제 시장은 21년 1분기 실적시즌에 주목할 것이다. 

한국 기업의 실적은 수출 증가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기에 한국 수출 증가율 추이가 매우 중요하다. 긍정적인 점은 올해 1,2월 한국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월 일평균 기준 수출증가율은 YoY +26.4%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1분기 기업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 수출액 증가세가 지속될 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G2(미국, 중국)의 제조업 지표를 봐야 한다. 

대표적인 제조업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 지표를 보면 미국과 중국 모두 기준선인 50pt를 넘고 있다. 중국의 PMI 제조업지수의 경우, 소폭 하락하여 2월에 50.6pt를 기록하였지만 미국 제조업 지수는 60pt를 넘어서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제조업 PMI가 둔화되었지만 미국 제조업 지표의 개선은 한국의 수출에 긍정적이다.

# 기저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중국 실물 지표
중국의 2월 실물지표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년대비 지표가 일시적으로 크게 올랐다. 중국 1~2월 소매판매 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3.8% 증가하였다. 중국 소매판매액은 코로나19 이전에 평균적으로 +8%대의 증가율을 기록했기에 매우 높은 수치이나, 이는 기저효과로 인해 일시적인 현상이다. 1~2월 산업생산 지표도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크게 상승한 +35.1%를 기록하였다. 중국의 실물지표는 일시적으로 급등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수준으로 회복을 했다고 판단한다. 향후 차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PMI 제조업 지표가 소폭 둔화됨에도 1~2월 중국 수출액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였다. 중국 1~2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60.6%를 기록하였다. 이 역시 기저효과로 급등한 것이지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1월에 2,640억 달러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돌파하였다. 2월 수출액은 춘절로 인한 영업일수 축소로 감소하였다. 중국 수출액은 추세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 PMI 제조업 지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 역시 2월 춘절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한다. 3월 PMI 제조업 지표가 50pt를 하회하면 중국 제조업이 둔화되는 것일 수 있다. 현재 미국의 강한 소비와 낮은 재고 현황을 고려할 시, 중국 제조업은 추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 크게 개선될 미국 실물지표
미국 소비 지표와 생산 지표 모두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2월 소매판매의 경우, 전월 대비 기준으로 3.0%를 기록하였다. 이는 12월에 지급된 $600의 현금 지급으로 소매 판매액이 높았던 1월 대비 2월 소매판매액이 감소한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6.3% 증가하여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3월부터는 바이든 정부가 지급한 1,400달러의 현금 효과도 기대되고, 작년 3월에 급감한 지표로 인한 기저효과로 2분기 소매판매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지표와 함께 생산지표도 회복할 것으로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낮은 재고 때문이다.

2월 산업생산 MoM 2.2% 기록하여 전월치 대비 하락하였다. 전년대비로도 4.25% 하락하여 산업생산은 아직 코로나19 이전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였다. 1.95%였던 1월치 대비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생산 지표도 개선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우선적으로 ISM제조업 지수는 확장을 나타내고 있다. 2월 미국 ISM제조업 지수는 지난달 58.7pt에서 +2.1pt 상승한 60.8pt로 기준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중요한 부분은 세부지표인데, 세부항목에서 재고부분은 부족을 나타내고 있다. 2월 미 ISM 재고지표(Inventories)는 49.7pt로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재고량 부족을 나타내고 있고, 고객 재고지표(Customers Inventories)의 경우 32.5pt로 매우 낮음 수준이다. 이는 재고축적을 위한 제조업 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제조업 재고 출하 비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 대비 재고액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미 제조업 재고 증가율은 이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 자본재 재고 증가율은 하락세이다. 재고축적 사이클이 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미국 생산지표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올해 한국 수출 환경은 긍정적
미국과 중국 실물지표는 전반적으로 견조하다. 중국 PMI 제조업 지수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한국 수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현금지급 효과로 인한 미국의 강한 민간 수요와 재고축적 사이클을 감안한 향후 생산 지표 개선을 고려하면 한국 수출 환경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둔화되었던 CPB 무역량 지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였고,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치솟았던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 상승세가 꺾였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수출 환경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G2 실물지표 상승과 더불어 수출 환경이 개선으로 올해 한국 수출 지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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