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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기술성 평가 통과 … 연내 코스닥 입성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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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기술성 평가 통과 … 연내 코스닥 입성 '탄력'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22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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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무상증자 등 상장 사전작업도 진행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기술특례 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3분기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다음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 맡고 있다.

바이젠셀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아 각각 A, BBB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젠셀은 면역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김태규 가톨릭대학교 의대교수가 지난 2013년 가톨릭대학교 1호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설립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맞춤형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티어(ViTier)’ △범용 면역억제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메디어(ViMedier)’ △감마델타 T세포 기반 범용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레인저(ViRanger)’ 등 플랫폼 기술 3종을 독자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6개의 항암 및 난치질환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NK/T 세포 림프종(NK/T Lymphoma)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교모세포종(Glioblastoma)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 △고형암(Solid tumor) 치료제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이사. 사진=바이젠셀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이사. 사진=바이젠셀〉

가장 임상단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표준 치료법이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이다. 이 물질은 현재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019년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만큼, 임상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 허가와 함께 조기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바이티어 기술을 통해 개발된 VT-EBV-N은 악성 림프종 암환자에게 치료제 주입 후 5년 이상 추적 관찰 결과, 90% 이상의 환자에서 암이 재발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젠셀은 액면분할과 무상증자 등을 결의하며 상장에 필요한 사전준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2일 임시주총을 통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하는 분할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주식 수는 10배로 늘어나고 주가는 1/10의 수준으로 떨어진다. 아울러 이달 10일에는 이사회를 열고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주식발행초과금 18억8648만원이 자본으로 전입된다.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를 기반으로 3분기 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임상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해, 난치성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고 3가지 플랫폼기술을 활용한 신약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젠셀은 코스피 상장사 보령제약이 지난해 말 기준 지분 29.50%를 보유 중이다. 앞서 시리즈 A와 시리즈 B를 통해 2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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