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14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제습성능 5배 높은 냉방 특허' 카이스트 기업 '휴마스터' 22억 투자유치 ... "100년 넘은 에어컨 냉방기술 바꿀 것"
상태바
'제습성능 5배 높은 냉방 특허' 카이스트 기업 '휴마스터' 22억 투자유치 ... "100년 넘은 에어컨 냉방기술 바꿀 것"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25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휴시트 홍보 이미지, 출처= 휴시트 카탈로그
사진= 휴시트 홍보 이미지, 출처= 휴시트 카탈로그

데시컨트 냉방 기술을 보유한 휴마스터(Humaster)가 2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대체투자운용과 아크임팩트 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임창규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전무는 “휴마스터는 과다한 냉방으로 인한 냉방병, 곰팡이, 결로 등 다양한 실내환경문제를 특허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솔루션을 가지고 있고, 이미 제품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검증을 받고 있다”며 “특히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시행 등에 최적의 필수장비로서 그 미래 전망이 더욱 기대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휴마스터는 이번 투자유치로 주력제품인 휴미컨(데시컨트 냉방 기기)의 시장확대를 위한 금형 및 설비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100여년 넘게 이어온 에어컨 기술의 대전환을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개념 에어 컨디셔닝이라는 확고한 영역의 발전을 통해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경쟁력을 확보해 간다는 목표다.

휴마스터는 이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연구원의 기술창업기업이다. 특허청 기술상 수상 특허기술과 산업부 인증 신기술을 기반으로 2018년에 설립됐다. 데시컨트(건조제) 제습기반 에어컨인 휴미컨을 상용화하였다.

휴미컨의 핵심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고분자 제습소재 휴시트(HuSheet)다. 이 소재는 실리카겔보다 제습성능이 5배 이상 크며 탈취, 항균, 항곰팡이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휴미컨의 데시컨트 냉방기술은 데시컨트, 즉 제습소재를 이용해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하고 제습소재에 흡착, 흡수된 수분을 날려 보내 제습소재를 재생할 때에 열을 이용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기존 에어컨은 냉각을 통한 제습이기 때문에 냉방병 우려도 있고 에너지 비용도 많이 발생하는데 비해 휴미컨은 더위의 근본 원인인 습기를 제거하는 가능하다.

또한 휴미컨은 에너지 회수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적은 에너지로 높은 제습 효과를 볼 수 있다. 데시컨트 재생에는 외부로부터 공급되는 온수 필요 없이 휴미컨에 내장된 소형 열펌프의 응축기 배열을 활용하는데, 휴마스터는 이를 위하여 제습소재의 재생온도를 더욱 낮춰 40-50℃에서 재생되는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휴마스터 관계자는 더스탁에 “휴미컨은 에너지 효율 1등급 전기 제습기 대비 제습효율이 1.6배 이상이며, 냉방 및 난방 조건 모두 전열교환효율 70%를 상회한다”며 “또한 휴시트는 0.3mm의 얇은 시트로 사용처에 제한 없이 다용도로 사용가능하며 미세먼지 필터를 적용해 쾌적하고 청정한 공기를 공급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휴마스터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자”로 선정되어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에 휴미컨 설치 및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남동, 이태원 등의 고급주택은 물론, 일반 아파트 및 공공주택의 필수설비로 영업을 확대 중이다. 또한 베트남 하노이에 1호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