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29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유한양행, 에이프릴바이오 100억 추가 베팅 … 2대주주로 올라서
상태바
유한양행, 에이프릴바이오 100억 추가 베팅 … 2대주주로 올라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26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출처=회사 SNS
사진=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출처=회사 SNS

유한양행은 최근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기술을 보유한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원을 추가 출자해 기존 보유지분을 더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는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한양행의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이프릴바이오가 지난해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했을때 유한양행은 전략적 투자자(SI)로 30억원을 투자해 4.89%의 지분을 취득한바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존 전략적 투자자(SI)인 유한양행이 추가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인 SAFA의 우수성이 인정돼 향후 이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유한양행과 에이프릴바이오는 '공동연구 신약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돈독히 할 방침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차상훈 대표가 2013년 강원대학교 학내 벤처로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원천기술은 인간 단클론 항체 라이브러리와 생체 반감기 증대 플랫폼인 `SAFA` 기술과 독자적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HuDVFab’ 기술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2015년 안국약품에 SAFA 기술을 적용한 지속형 인성장호르몬(hGH, AG-B1512)과 과립구 집락 자극인자(G-CSF, AG-B1511) 후보물질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SAFA 기술은 재조합 단백질의 반감기를 증대시키고, 유용한 재조합 항체 의약품을 제작할 수 있는 항체 절편 활용 플랫폼이다. SAFA 플랫폼에 면역질환치료용 의약품 또는 암 치료용 의약품을 결합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질환 부위에 밀집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지난해 SAFA 기술을 활용한 APB-R3(항 염증 질환 치료) 물질이 제3회 바이오의약품 대상을 수상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HuDVFab는 맞춤형 결합 특이성을 갖는 인간 항체의 무한 공급원으로, 인간 서열 기반의 Fab라이브러리다.

에이프릴바이오는 SAFA 기술을 활용한 6개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보유 중이다. 미국에서 임상1상을 준비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CD40L 타겟) APB-A1, 전임상 단계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IL-18 타겟) APB-R3, 남성불임 치료제(FSH 타겟) APB-R2 등이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더스탁에 “에이프릴바이오는 혈청 알부민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인간 FAB 항체 단편을 이용한 지속형 단백질 의약품 기반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로 희귀 질환 & 항암·자가면역·염증 시장을 공략하는 지속형 바이오베터(Biobetter)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기술평가에 의한 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는 LB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미래에쿼티파트너스, 에스엠시노기술투자, BSK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