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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조 시장 HMR ... 업력 1년 푸드테크 '스타트업'도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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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조 시장 HMR ... 업력 1년 푸드테크 '스타트업'도 투자유치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4.05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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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국내 HMR 시장에 대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식은 줄고 집콕족·집밥족이 증가한 것도 HMR (Home Meal Replacement) 식품 수요를 촉진하는 결정적 이유가 됐다.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 2682억 원에서 2018년 3조 원을 거쳐 지난해엔 4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식품·유통업계는 2022년까지 7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정작 HMR 제품의 가장 기본이 되는 농수산물 전처리(농수산물 등의 수급, 세척, 가공, 조리 등) 과정에 대한 투자가 제한적이어서 갑작스러운 시장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것이 관련 업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지난해 3월 인천에 설립된 스타트업 '베지스타'는 농수산물 전처리 관련 핵심 설비와 콜드체인 프로세스를 보유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대기업 외식 프랜차이즈와 샐러드 및 반찬, 도시락 등의 제품들을 OEM, ODM 방식으로 직접 기획, 제조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지스타는 단체급식이나 프랜차이즈 본사들을 위한 신메뉴 레시피 개발에서부터 가공, 제조, 유통 등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이다. 풀필먼트란 고객의 주문에 따라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찾아 포장하고 배송하는 모든 과정으로, 전자상거래 기업이 제품의 보관과 배송까지 맡아 주기 때문에 유통 과정이 줄어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해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물류 보관과 유통량이 늘어나자 온라인 판매자들의 풀필먼트 서비스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지스타는 최근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 농협은행, 나우아이비캐피탈과 동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 A단계인 30억원을 투자받았다.

베지스타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제품개발 및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다양한 밀키트나 도시락, 반찬, 샐러드 등 늘어나는 농수산물 전처리 제품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프라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해 올해 연매출 300억원을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베지스타 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반찬, 밀키트 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구축은 물론 프랜차이즈 및 단체급식용 등 다양한 HMR 제품의 개발 및 제품생산과 마케팅 등에 집중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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