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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피오, 5월 상장 재착수…작년 매출 1428억원 ‘퀀텀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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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피오, 5월 상장 재착수…작년 매출 1428억원 ‘퀀텀점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4.06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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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유산균이야기. 사진=에이치피오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사진=에이치피오〉

건강기능식품 개발업체 에이치피오가 5월 상장을 목표로 공모에 재착수한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최근 3년간 매출성장률이 70%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작년엔 매출이 1428억원으로 수직상승하면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공모규모가 최대 1,000억원을 상회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치피오는 금감원 정정신고서 요구에 따라 이달 2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효력발생일은 오는 24일이다. 효력이 발생되면 오는 27~28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3~4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공모 일정이 20여일 뒤로 늦춰진만큼 회사는 폭넓은 투자자 미팅을 추진해 많은 투자자에게 회사의 성장전략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에이치피오는 상장을 위해 398만7632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2200~2만54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885억~1013억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064억원이다.

에이치피오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를 기반으로 국내와 유럽 그리고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사업을 하고 있다. 유럽 기반의 원료와 생산 네트워크, 브랜드 마케팅 및 제품개발 역량이 핵심경쟁력으로 꼽힌다.

2016년에는 글로벌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덴마크 자회사(Denps Aps)를 설립해 유럽 현지에서 주요 제품의 원료와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프리미엄브랜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만드는 동력이 되고 있다. 올해에는 글로벌 사업영토를 동남아시아와 미국까지 넓힐 계획이다.

글로벌 핵심인재를 확보한 점도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세계 1위 프로바이오틱스 회사 ‘크리스찬한센’의 ‘Lasse Nagell’ 부사장이 덴마크 법인장으로, 세계 1위 비타민 원료회사 ‘DSM’의 윤연정 한국 Human Nutrition 대표가 글로벌마케팅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국내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글로벌 사업도 순항하면서 실적도 고속성장하고 있다. 2018년 391억원을 기록했던 연결기준 매출은 2019년 586억원을 거쳐 지난해 1428억원으로 퀀텀점프했다. 영업이익도 동반 늘었다. 2018년 74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2019년 98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57억원까지 올라섰다. 최근 3년간 매출액 성장률은 71.6%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약 17~18% 수준의 영업이익률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면역력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력제품인 프로바이오틱스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와 비타민 ‘트루바이타민’을 필두로 오메가3, 루테인, 콜라겐 등 기타 제품도 고르게 선전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치피오는 핵심 경쟁력을 토대로 다른 소비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추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선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국내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인 반려동물 사업이다. 글로벌 사업을 염두에 두고 선진시장인 북유럽 수준에 맞춰 프리미엄 사료와 영양제 등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가 강력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북유럽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유기농 식품 산업과 반려동물 문화, 엄격한 품질 기준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이러한 북유럽의 눈높이를 맞춘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고, 반려동물 사업을 위하여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를 설립한 후 현재 북유럽 원료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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