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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의료영상기업 '클라리파이'...AI 이용 CT 방사선량 1/4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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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의료영상기업 '클라리파이'...AI 이용 CT 방사선량 1/4로 줄여
  • 박민호
  • 승인 2021.04.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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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기반 초저선량 CT 솔루션 개발 업체 '클라리파이'가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8일 VC업계에 따르면 클라리파이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3개 펀드를 통해 클라리파이에 투자했으며 초대형 바이오 섹터펀드(Sector Fund)인 '한국투자 글로벌 바이오 펀드'를 비롯해 SEA-CHINA 펀드, 광개토투자조합 등이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클라리파이는 지난 2015년 2월에 개업한 의료영상분야 전문기업이다. 회사명 Clarity(명확, 선명)와 PI(원주율, π)의 합성어로 의료영상 분야의 미해결 난제를 선명하게 해결한다는 의미다. 클라리파이는 더스탁에 "회사명은 의료영상 산업에서의 프런티어가 되고자 하는 의미로 탄생했다"며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혁신적인 CT 노이즈 제거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클라리파이의 대표적인 콘텐츠는 AI 기반 CT 노이즈 제거 솔루션인 ClariCT.AI가 있다. ‘ClariCT.AI’는 DICOM 영상만으로 어떤 CT 장비와도 호환되는 혁신적인 CT 노이즈 제거 솔루션이다. 의료영상 국제표준인 DICOM을 기반으로 한 ClariCT. AI는 다른 CT 제조사 제품들과 달리 모든 CT 장비 및 PACS와 호환되는 광범위환 호환성을 자랑한다. 또 처리속도가 매우 빠르며 데스크탑 컴퓨터로 IP주소 등의 간단한 조정만 하면 작동할 수 있는 등 간편한 설치 기능이 장점이다.

‘ClariCT. AI’는 지난 2019년 6월 FDA 허가(510K)를 획득했다. 이는 국내에서 AI 기반 의료기기로 FDA 허가를 받은 첫 번째 기업임을 의미한다. 'ClariCT.AI'는 4차산업혁명 시대 헬스케어 혁신을 이끌기 위해 클라리파이가 탄생시킨 첫 작품이다. 빅데이터로 훈련시킨 인공지능 엔진을 사용해서 CT 영상의 노이즈를 선명하게 제거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더스탁에 "최근 방사선 피폭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고조되는 추세에 맞춰 방사선량 규제가 높은 선진국에서부터 솔루션 제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저선량 폐 검진 CT에서 환자의 선량저감과 진단 향상에 도움을 주어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클라리파이는 식약처 허가를 마친, 인공지능 폐기종 3D 리포팅 전자동 솔루션인 ClariPulmo와 인공지능 유방밀도 측정 솔루션인 ClariSIGMAM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 과도한 CT촬영..방사선 피폭 우려 증가

지난달 8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지난 2016~2019년 국내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피폭선량에 따르면 과도한 CT촬영으로 인해 방사선 피폭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엑스레이(X-ray) 촬영 등 의료 방사선 검사를 받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방사선 피폭량이 4년 사이 20~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해외보다 높은 수준으로 피폭량을 낮추기 위해 환자와 종사자들의 촬영 횟수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의 의료방사선 건수 및 피폭선량 조사 대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결핵협회, 교육부, 군 의료기관 등이다. 조사 결과 국민의 연간 진단용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지난 2016년 3억1227만에서 지난 2019년 3억7414만8371건으로 4년간 20% 가량 증가했다. 연간 평균 약 6.2% 늘어난 수치다.

의료방사선 검사를 받으면 이로 인한 피폭선도 증가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간 피폭선량은 2016년 10만520man·Sv(맨·시버트)에서 2019년 12만5388man·Sv로 4년간 약 25% 늘었다. 매 해 7.6%씩 증가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당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료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가인드라인을 마련해 의료기관 등에 안내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문가 의견수렴 및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국민과 의료방사선 관련 종사자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CT 방사선 피폭?···인공지능으로 위험성 낮춘다

클라리파이가 설립된 시기는 지난 2015년이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교 김종효 교수와 의료 사업 전문가인 박현숙 대표가 손을 잡고 스타트업에 진출했다. 클라리파이의 경쟁력은 CT 노이즈 제거 솔루션이다. CT 노이즈 제거 솔루션은 쉽게 말해 CT 촬영을 할 때 발생하는 방사선을 저감하는 기술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고화질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방사능이 발생한다. 방사능이 줄더라도 화질이 떨어지면 의미가 없다. CT 노이즈 제거 솔루션의 핵심은 방사능을 줄이면서 동시에 고화질 영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클라리파이의 솔루션은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클라리파이의 솔루션은 'ClariCT.AI'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AI)를 이용해 방사선량이 적은 저선량 CT 촬영으로도 고화질 의료영상을 구현할 기술로 CT 촬영시 환자가 받는 방사선의 양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딥러닝은 심층 인공신경망 구조를 이용하는 알고리즘으로 최근 인공지능 분야를 주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기존에는 영상 분류와 관련된 분야에만 주로 이용돼 왔으며 의료 방사선 피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용된 사례는 전무하다.

사진은 클라리파이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은 클라리파이 홈페이지 갈무리.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을 접목해 방사선의 양을 줄이면서도 선명한 3차원 진단 영상을 얻는 방법도 KAIST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박민호mhpark@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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