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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IPO 출격…6월 상장일정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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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IPO 출격…6월 상장일정 윤곽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4.0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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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게임. 사진=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게임. 사진=크래프톤〉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메가히트를 기록한 크래프톤이 IPO 시장에 출격한다. 몸값은 20조~30조원, 공모규모는 최대 5조원까지도 거론되고 있어 IPO 시장을 다시 한번 달굴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심사에 45영업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6월에는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이 오는 7~8월 공모를 치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동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 맡고 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주가는 23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이를 토대로 한 시가총액은 20조원을 소폭 웃돈다. 장외시장 가격은 IPO 기대감으로 꾸준히 올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3월말 26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주당 가격을 낮추고 유통주식 수를 확보하기 위해 액면분할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다음달 4일 액면가를 주당 500원에서 1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액면 조정 후 크래프톤의 주가는 주당 46만원 안팎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2007년 장병규 의장과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설립했다. 설립 이후 공격적인 M&A를 전개해 2015년 게임 개발사 펍지(옛 지노게임즈)를 인수하면서 사업에 날개를 달았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사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플레이어가 배틀로얄 형태로 싸우는 PVP 슈팅 게임으로, 2017년 3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Steam에서 정식 출시했다. 출시 이전부터 화제작으로 떠오른 덕분에 서비스 첫날부터 1위 달성했고 최단기간인 16일 만에 100만장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출시 13주만에 판매량이 400만장에 이르면서 누적 매출이 1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전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며 크래프톤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메가 IP인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확장한 차기 신작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파이프라인 1개의 비중이 너무 큰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온 만큼 시장에서는 신작 이슈가 크래프톤의 가치 산정과 공모 흥행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모바일게임이다. 사전예약에서 별도의 마케팅 없이 단기간 내에 500만명의 유저를 유치했을 정도로 핵심 IP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게임 시장에서 초기 이용자 유입에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은 단연 핵심 IP다. 핵심 IP는 시간의 경과에도 불구하고 스테디셀러로 남아 이용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자체적으로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인지도 면에서 신작 게임 대비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신작 게임들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핵심 IP는 이를 활용한 세계관 확장과 차기작 출시에도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선점 효과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704억원에 영업이익 7738억원, 당기순이익 5562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4%, 영업이익은 115%, 순이익은 99%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넷마블(2702억원)을 넘어섰고, 엔씨소프트(8247억원)에도 육박했다. 넥슨은 1조1907억원을 기록했다. 8일 기준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19조7367억원이며, 넷마블은 11조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IPO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펍지와 펍지랩스, 펍지웍스를 합병해 통합법인을 꾸리고, 게임개발업을 영위하는 블루홀스튜디오를 분할했다. 개발 조직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통합법인은 산하 독립 스튜디오들이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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