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29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세포증식 핵심기술로 혁신적인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 지아이셀, 500억원 투입
상태바
세포증식 핵심기술로 혁신적인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 지아이셀, 500억원 투입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4.13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아이셀의 T.O.P NK치료제의 공정 모식도. 지아이셀 사진 제공.
지아이셀의 T.O.P NK치료제의 공정 모식도. 지아이셀 사진 제공.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계열사 지아이셀이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앞으로 임상시험 및 연구개발(R&D) 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아이셀은 2030년 최고 수준의 세포치료제 기업을 꿈꾸고 있다. 면역세포 치료제 공정 중 세포 증식에 관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만큼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셀은 최근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기존 주주인 데일리파트너스, 아주IB투자가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단행했다. 여기에 클라우드IB인베스트먼트, JW파트너스, 키움증권, 브레인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하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지아이셀은 자체 보유한 단백질 백신 개발 플랫폼인 GI-COV-VAX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IC-1114/1114m’을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형성뿐 아니라 T세포 반응 유도를 통해 향후 변종 바이러스에 향상된 예방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아이셀은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지아이그룹 의장이 지난 2018년 10월에 설립했다. 면역학자이자 지아이셀 CSO 장명호 의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최첨단 단백질 공학 플랫폼을 통해 혁신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을 중국에 기술수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알레르기 질환 치료후보물질 GI-301을 유한양행도 기술 수출하면서 국내 비상장 바이오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기술수출 약 2조248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지아이셀은 더스탁에 "지아이셀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세포치료제 공정 중 NK세포와 T세포를 잘 증식시킬 수 있는 보조단백질 플랫폼"이라며 "국내외 무수한 바이오업체가 있으나 타겟 면역세포를 고활성이면서 고순도, 고증폭이 가능하도록 하는 보조단백질 플랫폼을 가진 곳은 자사뿐"이라고 말했다.

T.O.P NK치료제의 공정 모식도에 따르면 건강한 혈액을 받은 후 NK세포를 분리하고, 분리된 세포를 지아이셀의 독자적 보조단백질 플랫폼을 이용해 증폭시켜 만든다. 이후 세포만 뽑아 얼린 후 보관하다가 이를 녹여 환자에게 투약하는 방식이다. 독자적 보조단백질 플랫폼 구현뿐 아니라 전 공정이 자동화, 기계화돼 있어 품질이 일정하고 오염 이슈가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항원제시세포의 교차제시 기술을 이용해 면역 항암 활성에 핵심적인 CD8 T 세포를 선별적으로 활성화하고 증폭시키는 'X-Pres T'와 염증성 대장염 치료 약물인 'Drone Treg'도 전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하여 변종 바이러스에서도 면역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이중항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NK세포 치료제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품화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지아이셀이 개발 중인 세포 치료제들은 모두 자체 개발한 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이용하여 고순도·고증폭·고활성을 갖춘 약물인 만큼 충분히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아이셀을 필두로 백신 후발주자인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백신 개발 전략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 업체들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변이 바이러스 출몰 이전에 임상을 마친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 관련 데이터가 없다. 변종 바이러스가 언제 어디서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신규 백신 개발 등의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