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2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웨이퍼 테스트 핵심부품 국산화 ‘샘씨엔에스’, 5월 공모…작년 영업익 전년比 642%↑
상태바
웨이퍼 테스트 핵심부품 국산화 ‘샘씨엔에스’, 5월 공모…작년 영업익 전년比 642%↑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4.15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샘씨엔에스 홈페이지
〈사진=샘씨엔에스 홈페이지〉

샘씨엔에스가 5월 공모일정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장비에 탑재되는 ‘세라믹 STF’ 국산화 선도기업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1.27%, 642.22% 성장했다. 공모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684억원에 달한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장비인 프로브카드에 탑재되는 핵심부품 ‘세라믹 STF’를 공급하는 업체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웨이퍼의 전기적 성능 검사를 통해 불량품을 선별해내는 장치다. 프로브카드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D램과 NAND 검사의 경우 대면적 MEMS 프로브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세라믹 STF를 사용해야 한다. 비메모리 분야도 검사 영역 확대로 대면적화되고 있어 점차 세라믹 STF로 옮겨가는 추세다. 2019년 기준 세라믹 STF 시장은 D램용이 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NAND용 29%, 비메모리용 37% 정도로 파악된다.

삼성전기 세라믹 사업부가 지난 2011년 세라믹 STF 국산화에 성공했고, 이후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와이아이케이가 이 사업을 양수 받아 2016년 샘씨엔에스를 설립했다. 현재 회사는 해외 신규 거래선까지 발굴해 12인치 NAND 메모리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해외 반도체 업체에 D램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를 공급을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반도체부품 국산화 수요확대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국내 D램용 프로브카드 제조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샘씨엔에스는 대면적 세라믹 무(無)수축 제어 기술과 대면적 고집적 무결점 제조 기술을 토대로 D램 프로브카드용 다층 세라믹STF 신제품 개발과 고객사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가상화폐, 고사양 게임 및 VR/AR 제품 확대에 따라 서버용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글로벌 Top-tier IDM 고객사에 공급되는 D램용 프로브카드에 당사 세라믹STF 제품 사용 승인을 획득했고, 공급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하는 등 실적도 큰 폭으로 신장됐다. 매출액은 359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8억원과 60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1.2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무려 642.22%와 985.53% 늘었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이익도 동반 확대됐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와이아이케이로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55.70%를 보유 중이다. 와이아이케이의 관계사 엑시콘이 31.57%를 가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보유 중이던 주식 226만8290주를 와이아이케이에 양도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많은 만큼 구주매출도 병행된다. 샘씨엔에스는 총 1200만주를 공모하는데, 1000만주는 신주 모집이고, 나머지는 구주매출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000~5,700원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600억~684억원이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리노공업, 하나머티리얼즈, 월덱스, 에프에스티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PER 26.48를 활용해 주당가치를 산정한 후 할인율 24.46~33.74%를 적용해 희망밴드를 산출했다. 다음달 3~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10~11일 청약을 받는다. 5월 중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IPO를 계기로 기존 NAND용 세라믹 STF 제품 중심에서 D램과 비메모리 등 신규 제품 출시 및 정전척, 통신모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로 국내를 넘어 세라믹 STF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