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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뉴스브리핑] NASA 우주헬기 화성서 비행 성공…지구 밖 첫 사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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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뉴스브리핑] NASA 우주헬기 화성서 비행 성공…지구 밖 첫 사례 등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4.2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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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우주헬기 화성서 비행 성공…지구 밖 첫 사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우주 헬기가 화성 하늘을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류가 지구 밖 행성에서 제어되는 동력체를 비행시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비행체의 이름은 인저뉴어티로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동력 비행을 진행했습니다. 비행은 스스로 이륙해 고도 3m에서 30초 동안 공중에 머문 뒤 회전하고 다시 내려와 착륙하는 과정으로 이뤄졌습니다. 나사는 약 한 달간 다섯 차례 시험을 거쳐 최고 5m까지 인저뉴어티를 띄울 계획입니다. 나사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바퀴로 움직이는 이동 로버가 가지 못하는 곳에도 과학탐사 장비를 실어나르는 등 화성 탐사는 중대한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도, 젊은층 감염 급증에 뉴델리 봉쇄…50대 교민도 숨져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7만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2차 확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506만여 명에 달합니다. 특히 이번 2차 확산에서는 45세 미만 젊은 층은 물론 어린이 환자까지 늘고 있습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수도 뉴델리에 현지시각 19일 밤부터 6일 동안 봉쇄령을 발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지난해 말부터 인도에서 나타난 이중변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지만, 아직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마다 중환자실 병상이 부족해지고, 의료용 산소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등에서는 사재기를 하려는 시민들이 늘어섰고, 많은 일용직 노동자들은 봉쇄기간 일자리가 사라질 것을 우려해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 교민 가운데 처음으로 50대 남성 한 명도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이 교민은 지난 15일 입원한 뒤 상태가 나빠졌는데, 18일에야 어렵게 중환자실을 마련했지만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파느니 자식에게'…강남 아파트 증여 6배 폭증
지난해 7월 정부는 다주택자들의 양도세율과 종부세율을 높이면서 시행 시점을 올해 6월 1일로 잡았습니다. 기본 세율에 많게는 30%포인트까지 양도세율이 높아지고, 종부세율도 기존의 2배 수준으로 오르는 만큼 1년 정도 여유를 주면 다주택자들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6월 전에 집을 처분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서울 강남구 다주택자들은 매매보다는 증여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강남구에서 아파트를 판 경우는 한 달 전보다 17% 감소한 데 비해 증여는 6배 넘게 늘어 812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매매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남 지역 민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을 팔기보다는 증여를 통한 보유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입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 폭도 10주 만에 다시 확대되면서 주택시장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국민 청원 하루 만에 6만 명…여자도 군대 가?
이미 오래전 위헌판결난 '군 가산점제'와 '여성의 군 복무' 등 병역 이슈들이 정치권에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여성을 징병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불과 하루만에 6만 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이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병역제도를 모병제로 바꾸는 대신, 모든 남녀가 최대 100일간 군사훈련을 받고 예비군으로 복무하도록 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사회적 공감대와 동의가 우선"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군 가산점제는 이미 1999년 위헌판결을 받은 제도지만,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20대 남성의 희생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에 답해야 한다"며 "개헌을 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현실적이지도 않거니와 남녀를 대비해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으로는 사회적 합의가 어렵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의 제안에 대해 "당론 차원에서 논의된 바는 없다"며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 불매에 영업정지 통보…역풍 맞은 남양유업
유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발표해 물의를 빚은 남양유업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화난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고 남양유업 생산 공장은 두 달 영업 정지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13일 남양유업은 자사의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연구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동물실험이나 임상시험도 없이 실험 결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 공장에 대해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사전 통보했습니다. 각종 SNS에는 소비자들의 불매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물건을 강매한다는 이른바 '대리점 갑질' 사태로 불매 운동이 일어난 지 8년 만입니다. 이로써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등 주력 제품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며 발효유 시장에서 업계 1위인 18.3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위태롭다는 전망입니다.

◇ 올림픽 국가대표 전원, 화이자 맞고 도쿄 간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태극전사 전원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을 덜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원래 다음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계획이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30살 미만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백신 접종이 난관에 빠지자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는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요청했고, 질병관리청은 수용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30살 이상 선수는 원칙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이지만 태극전사들은 전원 화이자를 맞을 전망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대회 임박해서 맞으면 컨디션 조절 이런 부분에 어려움이 있으니까 선수들은 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화이자를 맞혀달라고 얘기를 했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수들은 이르면 5월 초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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